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후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후기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며칠 전 청주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굶주리고 있는 나를 위해 룡이가 힘든 몸을 이끌고 직접 안성 스타필드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찾아가 먹거리를 사다 주었다. 그리고 그 먹거리의 주인공은 바로 '초밥'이다. 처음에는 그냥 집에 있는 시리얼과 허니버터 아몬드로 대충 끼니를 때울 생각이었으나 룡이의 입에서 초밥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순간적으로 솟구치는 식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또 다른 선택지였던 닭강정을 두고 고민하다가 가성비가 조금 더 괜찮은 초밥으로 부탁하게 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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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할인가격

 

물론 방문하는 매장마다 가격에 있어서 차이가 나겠지만 안성 스타필드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초밥 가격은 할인율 20%가 적용된 15,984원! 반올림해서 약 16,000원 정도 한다. 보통 이 정도 가격이라면 일반적인 초밥집에 들렀을 때 먹을 수 있는 초밥의 개수는 많아봐야 15개 내외일 것이다. 그치만 이마트 트레이더스 식품코너에서 파는 초밥세트는 연어와 광어를 모두 합쳐서 적어도 30개 이상은 된다.

 

물론 퀄리티 측면에서 봤을 때 초밥 전문집에서 판매하는 초밥보다 살짝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일반 뷔페에서 진열되어 있는 초밥들 만큼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일반 뷔페 지송..)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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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진을 보아도 가성비 끝판왕 초밥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초밥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회들의 크기가 작다거나 물기를 머금고 있어 약간 비린다거나 하는 부분이 전혀 없었고 초밥에 있어서는 정말 까다로운 나에게도 꽤나 만족을 주었다. 

 

다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밥'이 약간 차고 굳어있다는 점이었는데 자세히 보면 아래 사진과 같다.

 

 

딱 봐도 각이 져있는 것이 씹을 때 식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고 이게 유일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의 단점이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셰프가 즉석으로 만들어서 주는 것이 아닌 미리 만들어진 것을 냉동 보관하다 보니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미리 받아들이면 초밥을 먹을 때 거부감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횟감이 꽤 싱싱해서 밥의 단점 정도는 커버가 된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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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는 역시 간장에 와사비지~!

 

초밥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 리차드류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찍어 먹는 것이다. 아빠한테 어렸을 때부터 배운 방식이 와사비를 적당히가 아닌 거의 간장종지를 가득 채울 만큼 풀어서 먹는 것인데 여기에 한 번 중독되면 헤어 나올 수가 없다. 먹다 보면 코 끝이 찡하고 '아우 내가 와사비를 왜 이렇게 많이 넣었지'하는 순간의 후회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 괜찮아지면 다시 앞의 과정 '와사비 많이 찍어 먹기 → 후회하기'를 무한 반복하게 된다.

 

 초밥에 맥주.. 생각보다 괜찮은데?

 

10시가 다 된 밤늦은 시간이었고 처음에는 초밥을 한두 점 정도만 먹을 생각이었지만 막상 먹다 보니 젓가락의 움직임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대로 식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냉장고에 오래 숙성되어 있던 맥주 한 캔을 꺼내 들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 생각보다 괜찮은 초밥+맥주의 조합에 의도치 않게 과식을 해버리고 말았다.

 

평소에 맥주를 즐겨먹지도 않는데 이날을 계기로 1일 1 맥주를 하고 싶어 졌을 만큼 룡이 덕분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야식 한 끼를 할 수 있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들려서 집에 기다리는 남편/아내 혹은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사서 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초밥을 강력 추천드린다!

 

2020.12.07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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