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교대를 도는 업무 특성상 야간근무를 하고 나면 며칠 동안은 일상 패턴도 뒤바뀌고 입맛이 떨어지는데 심지어 청주 출장으로 호텔 생활을 하면서 지냈으니 매번 배달음식 시켜 먹던 것에 익숙해져서 집에 돌아오면 무언가를 해 먹기가 살짝 귀찮아진다. 

 

게다가 요즘들어 넷플릭스로 진격의 거인을 정주행 중인지라 생각보다 많은 분량 때문에 집중하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오늘도 역시 늦잠 자고 일어나서 룡이와 가볍게 토스트와 먹다 남은 치킨으로 끼니를 때우고 진격의 거인 시즌 3을 완주하느라 오후 시간을 모두 써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은 어느덧 저녁 때가 다 되었고 룡이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중 최근 배달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먹은 탓에 정해놓은 식비 예산을 한창 초과해서 오늘은 요리해서 먹기로 정했다. (결과적으로 식재료 구매 비용이 배달 음식비보다 더 나왔다는..^^)

 

그리고 오늘의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에어프라이어 통삼겹구이'. 둘 모두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김치찌개를 우선적으로 포스팅하려고 한다. 이전에 참치김치찌개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포스팅각을 잡지 못해서 이번이 사실상 첫 김치찌개 포스팅이다. 두근두근~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아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ㅠㅠ

 

※ 본 포스팅은 돼지고기를 넣은 돼지고기 김치찌개입니다~ 돼지고기 외에 참치나 기타 레시피를 넣고 싶으신 분들은 고기와 관련된 Step은 스킵해주시고 찌개를 끓이는 중에 기타 재료를 투하하시면 됩니다!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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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이가 정리한 김치찌개 레시피!

 

(돼지고기) 김치찌개 레시피와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정리가 위 메모에 간단하게 적혀있으며, 글씨는 살짝 정성스럽지 못한 관계로 아래에 다시 한번 정리해봤다.

 

돼지고기 김치찌개 레시피 

김치
돼지고기 (앞다리살) 약 200g
두부 1/2모
양파 1/2개
설탕 1/2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2스푼
대파

돼지고기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간단 메모)

- 냄비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다.
- 돼지고기, 다진마늘 1스푼 넣고 겉면이 익도록 중불로 볶아준다.
- 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김치를 적당량 넣고 고기와 함께 볶는다.
- 김치가 노곤 노곤해지면 재료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끓인다.
- 김칫국을 1 국자, 설탕 1/2스푼, 고춧가루 1스푼을 넣는다.
- 양파, 두부도 넣고 5분 이상 중불로 끓인 다음 대파 넣고 마무리한다.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 재료준비 → 고기/김치볶기 → 재료넣고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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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료 손질

 

앞서 레시피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듯이 재료 준비 과정에서 '김치, 돼지고기 앞다리살, 두부 1/2모, 양파 1/2개, 대파 등'을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오늘 찌개를 끓이기 전 룡이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려고 했으나, 이전에 우유 카레를 만들 때 쓰고 남은 '간(ground) 돼지고기'가 냉동실에 고이 모셔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앞다리살 대신 사용하기로 정했다. 따라서 앞다리살을 썼다면 존재감이 두드러졌을 고기가 간 돼지고기를 사용한 턱에 요리하는 도중 눈에 잘 띄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2. 돼지고기 볶기

 

재료 손질이 끝나면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한 기초 단계인 고기를 볶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식용유를 적당히 두른다 → 돼지고기를 넣는다 → 다진 마늘 1스푼을 넣는다 → 중불로 타지 않게 살살 볶는다'

 

의 순으로 돼지고기 볶기를 해준다.

 

 

3. 김치 넣고 볶기

 

고기와 다진 마늘이 한데 어우러져 노릇노릇하게 볶아졌다 싶으면 다음으로 준비한 김치를 넣고 가볍게 볶아준다. 완전 볶음김치 수준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김칫국물의 기운이 사라졌다 싶은(?) 정도까지 볶아준다.

 

 

 

4. 물과 레시피를 차례대로 넣고 끓이기(김칫국물 → 설탕/고춧가루 → 양파/두부 → 대파)

 

김치와 고기가 적당히 볶아졌으면 이미 냄비에 들어가 있는 재료들이 가득 찰 만큼 혹은 살짝 더 물을 넣고 끓여준다. 이후에 두부와 양파 같은 부피가 있는 재료들이 추가될 것을 고려해서 물을 어느 정도 넉넉히 넣어줄 것을 추천!

 

김칫국물 1국자도 첨가!

 

이어서 김치통에 남아있는 김칫국물 1 국자 정도를 냄비에 넣어주고, 설탕 반 스푼과 고춧가루 반 스푼을 넣고 계속해서 끓여준다. 

 

 

찌개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뒀던 양파와 두부를 넣어준다.

 

 

김치찌개 끓이는 전체 과정 중 사실상 제일 깔끔했던 순간

 

 

계속해서 중불로 국물을 끓여주고 약 5~7분이 지나 찌개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대파를 넣어준다. 이로써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게 마무리된다~ 참 쉽죠잉?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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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했나.. 사진을 찍을라하니 살짝 쫄은 김치찌개..

 

매번 찌개를 끓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집 냄비가 작은 건지 물 조절을 잘 못한 건지 항상 냄비 안쪽 테두리에 국물과 조미료 가루들이 범벅돼서 영 맛있어 보이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ㅠㅠ 인기 많은 요리 블로거들 보면 무지 냄비 안에 찌개들 조차도 진짜 깔끔하고 깨끗하게 요리된 상태로 사진이 찍히던데... 따라가려면 한참 먼 것 같다.

 

그래도 꽤 먹을만했다! 이전에 참치김치찌개를 끓였을 때가 좀 더 맛있었던 것 같긴 해도 나름 (작긴 하지만) 고기도 들어있고 무엇보다도 두부가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여백의 미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푸짐하니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 한 끼 하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참고로 김치찌개 오른편에 위치한 요리는 에어프라이어 통삼겹 구이인데 본 포스팅 바로 뒤에 이어서 소개해볼 예정이다!

(안물 안궁인가...)

 

P.S.

아쉬운 점으로 다음에 또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이게 된다면 반드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써야겠다는 것인데, 이번에 사용한 간 돼지고기가 안 그래도 작은데 찌개를 끓이는 과정에서 더 작아졌는지 진짜 존재감이 없었다. 차라리 소세지를 듬뿍 넣는 것이 더 나았을 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꼭 앞다리살(혹은 다른)을 사용해서 맛있는 김치찌개 만들기에 성공하시길 바란다!

 

2020.12.15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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