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역 맛집 세광양대창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친구들이랑 곱창, 대창을 먹으러 가면 매번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맛은 있더라도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다. 물론 곱창집을 운영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마진이 나오게끔 가격을 책정하다 보니 현재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개인적인 입장으로 곱창 솔직히 너무 비싸다!!
'곱창 마니아분들이 보고 계시다면 죄송..'
그렇게 망포역에서 매번 약속이 잡히게 되면 들리는 장소가 주로 양꼬치집 아니면 닭갈비집이었는데 어느 날 회사 동기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언급된 '양대창'이라고 하는 음식을 처음 듣고 모임에 있던 형 한 명이 망포역에 유명한 양대창 집 하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망포역에서 유명하다는 양대창 맛집의 이름은 바로 '세광양대창' !!
세광양대창 위치 / 영업시간 / 주차
위치 : 망포역 8번 출구 근처
영업시간 : 매일 오후 4시 ~ 새벽 1시
주차 :
망포역은 맛집도 많고 참 좋은데 단점이 주차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갓길에 비어있는 곳을 찾아 주차 시도를 하다 보면 자리가 넉넉지도 않고 앞뒤로 가로막는 차들이 많아서 멘붕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망포역 주차방법은 그냥 상권 중심에 있는 유료주차를 하는 것이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냈던 비용이 달라서 정확한 금액을 안내드리기는 어렵지만 가장 최근에 냈던 비용은 2,000원이었다.
세광양대창 메뉴
망포역 맛집 세광의 메뉴는 위와 같고 좀 더 보기 편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구이류
모듬구이(대창, 막창, 특양) : 42,000원
대창구이(200g) : 12,000원
막창구이(180g) : 12,000원
특양구이(130g) : 18,000원
소갈비(220g) : 23,000원
채끝등심(150g) : 36,000원
전골류
곱창전골 : 16,000원
곱창추가 : 20,000원
당면사리 : 2,000원
우동사리 : 2,000원
전골용 볶음밥 : 2,000원
식사류
양볶음밥 : 12,000원 (치즈추가 : 2,000원)
김치우동 : 7,000원
물냉 · 비냉 : 7,000원
계란찜 : 3,000원
모듬구이(대창, 특양, 막창)와 대창 특양 추가
이날은 평소 코로나 속 재택근무의 연장으로 인해서 자주 보지 못하던 선배들과의 모임이었다. 맨 처음 연락은 선배 한 명과 하게 됐고 약속을 잡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부르게 돼서 엄청 많이는 아니고 그래도 6~7명 정도 모이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약속 날짜와 시간이 금요일 저녁이었던 것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날 조금 느긋하게 출발을 해버려서 그런지 평소 30분 걸리던 거리가 1시간 30분까지 늘어나게 됐다ㅠㅠ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것인가.
그래도 다행인 게 열심히 운전해서 도착했을 때 나머지 인원들도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서 이제 막 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뚜둥! 최고의 타이밍에 도착해서 모듬구이가 이제 막 다 구워졌을 때쯤 자리에 앉아서 막창과 특양부터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양대창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대창도 막창도 아닌 특양. 그 특유의 쫄깃거리는 식감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내주는 소스까지 그야말로 대박이다.
'지각해서 미안하지만 일단 먹고 보자!'
너무 배고파서 정신없이 고기들을 먹느라 선배들과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슬슬 한 명 두 명 근황 토크를 이어가다 보니 어느덧 모듬구이를 다 먹어치우게 됐다. 이대로 그만 먹으면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선배들과 이야기 끝에 대창구이 2인분과 특양구이 2인분을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약 3~4개월 만에 감상하는 굽기 전 양념된 대창구이와 특양구이의 비주얼.
평소 곱창집에서 대창을 먹을 때 마치 기름을 한껏 머금은 스펀지를 먹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곱창 대창 안티세요..?) 세광양대창에서 파는 대창은 양념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기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먹는 순간이 즐겁다.
내 최애 메뉴인 특양은 말할 것도 없이 존맛탱.. 그저 빛.
게다가 얼핏 보면 적어 보일 수 있는데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먹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섭섭하지 않게 들어가 있다. 그렇다고 가성비가 최고냐?라고 물어본다면 가격 대비 가성비가 엄청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중간 이상은 한다고 본다.
열심히 대창, 특양 굽는 중~
망포역 맛집 세광양대창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직원분들이 바쁜와중에도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는 것이다. 가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바빠도 정말 바쁘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가면 사람들이 항상 가득 차 있어서 음료수 하나 주문하는 게 미안해질 정도로 직원분들이 분주히 움직이셔서 서비스 측면에서 살짝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각오하고 인내심을 가지시길...
그래도 최대한 놓치는 부분 없이 챙겨주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별 불만 없이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릴 수 있었다.
짜잔~ 정말 누누이 말하지만 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구는 식욕에서 오는 게 제일 큰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원 없이 배 터질 때까지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인데 그게 바로 금전적인 여유로움에서 찾아온다는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그래도 건강 생각하면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안 좋기에... 돈 아까워서 적당히 먹고자 하는 나의 자제력을 건강관리 때문이라고 합리화하고자 한다..
'는 무슨 그냥 배 터질 때까지 특양 대창 먹어보고 싶다!'
'건강관리' 차원에서(^^;) 고기는 더 주문하지 않기로 하고 식사메뉴 중 양 볶음밥에 치즈사리를 넣어서 1인분만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넘나 맛있는 김치볶음밥에 특양과 치즈사리를 넣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겠나... 진짜 볶음밥까지 감동하면서 먹었다.
마지막으로
선배들조차도 감탄하며 맛있게 먹은 망포역 맛집 세광양대창의 고기 메뉴들! 고기의 맛도 맛이지만 선배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도 공유하고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보니 처인구에서 망포역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운전해서 온 보람이 어느 정도(?) 느껴졌다. 그래도 이제 금요일 저녁 약속은 안 잡는 걸로..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보니 '룡이도 양대창을 먹어봤던가?'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번에 굳이 망포역이 아니더라도 꼭 근처 양대창 집을 방문해서 룡이와 같이 먹어보고 싶다.
2020.11.13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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