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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줄거리 및 후기, 손익분기점/쿠키영상/평점 그리고 83년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까지

· 댓글개 · Richard Ryu

 

 

최근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여러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며 열심히 홍보하던 그 영화 '헌트'를 보게 됐다. 사실 박해일 주연의 '한산'과 헌트 중 무엇을 먼저 볼지 엄청 고민했는데 왠지 모르게 헌트에 더 끌려서 선택하게 됐다. 이순신 장군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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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줄거리 및 후기

짧은 줄거리 요약

헌트는 한국의 1980년대 제 5 공화국 시절을 배경으로 하며 '동림'이라고 하는 남파공작 스파이를 찾기 위해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요원들이 서로 의심하고 경계하며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는 스토리다. 

 

주요 인물로는 박평호(안기부 해외팀 차장, 이정재)와 김정도(안기부 국내팀 차장, 정우성)가 있다. 

 

주요 장소로는 '미국 워싱턴, 오프닝씬 1983년 → 일본 도쿄, 북한 핵개발 최고책임자 표동호 망명 접견을 위한 안기부 작전지 → 태국 방콕, 크라이막스씬'으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당연히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주요 장면들(전투기 귀순병사의 정보, 드러난 동림의 정체, 남파공작원들과의 총격전 등)이 나온다.

 

  • 미국 워싱턴 씬

미국에 방문 중인 대한민국 1호(대통령) 암살 소식에 안기부 요원들이 저격범을 추격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저격범은 김정도에 의해 사살되고 인질로 붙잡혀있던 박평호는 왜 용의자를 죽였냐며 다그치는 등 둘 사이의 갈등 구도가 형성된다. 

 

  • 일본 도쿄 씬

북한 핵개발 담당자 표동호로부터 '안기부 안에 동림이 있다'라는 정보를 들은 뒤 그의 망명과 더 구체적인 정보 교환을 위해 안기부 해외팀이 일본으로 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북한군과의 총격전이 벌어지게 되고 (돌발행동을 통해) 표동호로부터 동림에 대한 정보를 얻은 양과장은 의식을 잃는다. 결국 동림 색출 작전은 실패하고 만다.

 

  • 태국 방콕 씬

일본 도쿄 씬 이후로 많은 스토리 전개가 이루어지고 클라이막스가 등장하는 태국 방콕 씬으로 넘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해외 촬영들은 모두 취소되고 미국, 일본, 태국 씬들은 모두 국내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짧은 감상 후기

전반적인 느낌은 누구에게나 강추하고 싶을 정도로 볼만했으며(사실 약간 반신반의하며 큰 기대는 안했다...) '도대체 동림이 누구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나가지 않을만큼 전개방식이 긴장감 넘치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국말 하는 외국인 배우(미국 CIA 간부였나)를 포함하여 몇몇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칠 때 '아... 영어듣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못 알아듣겠지?' 싶은 부분이 많았다. 다행히도 필자는 한국인이고 영화도 한국 영화이기 때문에(?) 흐름을 놓치지는 않았지만 와이프랑 둘이 계속 '뭐라는거야?'라고 속삭일 정도로 살짝 답답함을 느꼈다. 

 

그럼에도 배역들의 연기력이 정말 지리는 덕에 몰입도가 끊이질 않았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다양한 카메오(우정출연)는 영화에 집중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반가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름 까다롭다고 자부하는 필자의 와이프 조차도 흐름을 쫓아가는게 다소 어렵긴했지만 (대사문제, 다양한 등장인물, 영화의 불친절함 등)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재밌게 봤다고 하니 어느 정도 검증은 된 셈이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사건인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 5·18 민주화운동, 이웅평 귀순사건 등을 포함하여 안기부, 제 5공화국 시절, 조총련 등에 대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다면 더욱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헌트 손익분기점 / 쿠키영상 여부 / 평점

헌트 손익분기점 / 쿠키 영상

헌트의 손익분기점은 '435만 명'이라고 한다. 

 

얼마 전 개봉 12일만에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비슷한 흐름으로 갔을 때 약 일주일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한산(박해일 주연), 놉(조던 필 감독, 미스터리) 그리고 육사오(고경표 주연, 코미디) 등 경쟁작들과 상영기간이 겹치면서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 분기점 돌파가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도 있다. 정재형 화이팅...!

 

헌트의 쿠키 영상은 없다. 뉴진스 쿠키나 들으러 가자.

 

헌트 평점

 

필자의 경우 보통 영화를 보기 전 반드시 평점을 확인하는데...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다음 카카오 죄송합니다)의 관람객 평점 기준으로 7점대는 관람 후 아쉬운 경험을 많이 했다. 그치만 헌트의 평점을 보아하니 자그마치 8.53 !! 네이버가 댓글 알바니 뭐 조작이니 해도 평점은 대체로 맞더라. 다음 포탈에서의 평점은 8.8로 꽤 높은 편이었다.

 

국내 포탈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해외 포털에서 2차 검증은 필수! 구글 검색을 통해 Rotten toamtoes와 IMDB의 평점을 확인한 결과 각각 55%와 7점을 받았다. 진짜 별로라면 팩폭 제대로 날리고 별점 테러해대는 포탈에서 이 정도 점수면 정말 준수한 편이다. 

 

1983년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

영화 헌트 클라이막스씬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 바로 1983년 10월 9일에 일어난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이다. 북한군들이 당시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하고 있던 전두환 대통령 및 외교수행단을 암살 시도하려 했던 사건이다.

 

[참고*참고로 아웅산은 산(山)이 아니라 미얀마의 독립운동가라고 하며 아웅산 묘소는 말 그대로 그가 묻힌 묘소이다.*]

 

폭발직전 마지막으로 찍힌 대한민국 외교사절단의 모습이라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북한 특공대 요원들이 사전에 아웅산 묘소 건물 지붕에 폭탄 2개를 설치하였고 나팔수의 연주를 기점으로 폭탄을 폭발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총 17명의 수행원이 사망하고 14명이 끔찍한 중상을 입게 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지각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을 알고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꼬꼬무 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란다.

꼬꼬무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

 


보통 영화를 보고나면 거기서 딱 끝인데 헌트는 무언가를 계속 찾아보게끔 만든다. 그만큼 영화가 담고 있는 시대상이라던가 메시지가 있는데 그걸 온전히 이해하기에 나의 지식 수준이 못 미쳤던 것 같다. 대신 몇 가지 배경지식들과 참고하면 좋을 동시대 영화들(택시운전사, 남산의 부장들, 1987 등)까지 섭렵한 후에 한 번 더 관람할까한다. 그러면 CIA 외국인 형님의 발음이 더 잘 들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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