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순두부찌개 황금레시피!? 초간단 순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이날은 룡이와 함께 순두부찌개를 끓여먹기로 한 날이었다. 입주를 하고 나서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하나하나 음식들을 섭렵해나가던 중 어느 순간 순두부찌개가 룡이의 뇌리를 스쳤는지 자연스럽게 우리의 to-do list에 들어가게 되었다.
순두부찌개는 한동안 평택에서 근무할 때 정말 질리도록 먹었던지라 앵간한 순두부찌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맛의 역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져있었다. 하지만 당분간은 평택에 갈 일도 없고 동기들 혹은 친구들과 만나서 놀 때 순두부찌개를 먹으러 찾아가는 경우가 드문지라(술 마시고 일어난 다음 날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룡이의 순두부찌개 연구 모드 ON.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를 참고하여 열심히 개인 레시피를 작성했고 요리 블로거들의 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백종원의 순두부찌개 황금 레시피와 함께 공유해보려고 한다.
백종원 황금레시피(2인분 기준)
순두부 1팩
달걀 2개
간 돼지고기 반컵 or more
대파 or 쪽파 반컵(1/2대)
애호박 1/2개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기호에 따라)
다진마늘 1스푼
굵은 고춧가루 1스푼
고운 고춧가루 1/2스푼
꽃소금 1/4스푼(적당히)
설탕 1/2 또는 1스푼
식용유 1스푼
참기름 3스푼
양조간장 또는 진간장 2스푼
물 2컵 또는 사골육수
후춧가루 한꼬집
요리수 (간맞춤용)
그 외 바지락 10개 또는 스팸 등 원하는 추가재료
사실 황금 레시피라고 하는 게 각 재료에 대하여 완벽하게 계량해서 맞추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요리를 몇 번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재료만 대충 준비해두고 느낌 가는 대로 양 조절을 해주시면 된다!
단, 저와 같은 요리 초보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감이 잘 잡히지 않으실 테니 최대한 레시피를 따라가되 응용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센스를 발휘해서 자체 레시피를 만들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준비된 레시피들을 토대로 초간단하게 순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을 3 STEP에 걸쳐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1. 양파, 대파(or 쪽파), 간 돼지고기, 애호박, 청양고추 등 재료 손질을 한다
대파는 약 1/2개 를 썰어준다.
애호박은 약 1/4개를 썰어준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도 마저 썰어주고 간 돼지고기는 뭉쳤을 때 주먹 하나 크기 정도의 느낌으로 준비해준다. 마트에서 구매한 돼지고기의 크기가 조금 크다면 직접 손질해서 크기를 줄여줘도 좋다.
2. 참기름, 식용유 등과 준비해놓은 재료들로 돼지고기 양념장을 만든다
먼저, 예열한 팬 위에 참기름 3스푼 (대충 적당히) 정도를 둘러준 다음 식용유(올리브유) 1스푼을 넣어 준다.
이어서 준비해놓았던 양파와 대파를 넣어 슬슬 볶아 향을 내주고, 간 돼지고기를 넣어 고기가 뭉치지 않게 볶아준다. 양파의 수분이 모두 날아갈 때까지 볶아주는 것도 하나의 팁!
다음으로 고운 고춧가루 1~1.5스푼까지 넣어 볶아주면 순두부찌개용 돼지고기 양념장 완성! 고춧가루는 고운 고춧가루와 굵은 고춧가루를 섞어서 넣어줘도 되는데 집에 굵은 고춧가루가 없는 관계로 고운 고춧가루만 넣었다.
이 단계에서 다진 마늘(또는 간 마늘)과 소금, 간장 등을 추가해서 양념장을 만들어줘도 되는데 이번에 룡이는 고춧가루만 넣어 양념장을 마무리하고 기타 조미료는 추후에 넣기로 했다.
3. 물(또는 사골육수)과 기타 조미료로 국물을 우려내고 마무리로 순두부와 계란 투하하면 완료!
여기까지 설탕, 소금, 다진 마늘, 간장 등의 조미료를 레시피에 따라 첨가하여 국물을 어느 정도 우려냈다면 이어서 손질해 두었던 애호박을 첨가해주고 하이라이트인 순두부를 넣어준다!
순두부를 넣고 나서 수저를 이용해 두부를 풀어줄 때 큼지막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짜잔! 여기까지 어느 정도 순두부찌개를 완성했는데 아직 간이 덜 맞춰져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국물을 한 모금씩 마셔가면서 간을 맞춰준다. 싱겁다고 느껴지면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첨가해주면 되는데 룡이는 라면스프와 같은 초필살기 느낌의 '요리수'를 살짝 첨가해주었다.
집에 요리수가 준비되지 않은 분들께서 혹시나 배신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당...ㅠ
간을 다 맞췄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계란을 투하해주고 후춧가루를 적당히 뿌려주면 드디어 순두부찌개 완성!
이로써 백종원 순두부찌개 황금레시피를 모두 첨가하였다!
순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법에 대하여 초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그림을 넣고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보니 뭔가 되게 복잡해진 기분이 든다. 말로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재료를 준비한다 --> 돼지고기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 물과 조미료를 넣어 국물 맛을 내고 순두부찌개와 계란을 넣는다' 끝.
자취생 분들 또는 신혼을 즐기고 계신 커플분들께서 오늘은 뭐 해 먹지?라는 생각이 들 때 정말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중 하나가 순두부찌개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백종원 황금 레시피에 기반해 룡이가 한 번 만들어 보았는데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꽤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순두부찌개를 만들어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다 :)
2020.10.15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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