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0년 경력의 호텔 셰프 출신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수원 영통 돼지고기 맛집에 대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식당의 이름은 '세종참숯 돼지갈비'이며 이름 그대로 맛있는 돼지갈비를 제공한다. 국내산 암 돼지 양념갈비와 생갈비 그리고 메밀소바(비빔·물)의 조합이 기가 막힌 집이어서 4~5명 이상의 가족 단위로 방문하여 푸짐하게 먹기 좋다.
- 식당위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 4번길 5-16 (영통역 근처)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매주 일요일 휴무)
- 셰프 사장님 이력 : 서울특급호텔 30년 근무(플라자호텔, 팔레스호텔, 세종호텔 등) / 호원대 지도교수 등 유수대학강연 / 국가기술자격증 심사위원 / 서울국제요리대회 심사위원 / (주)놀부 메뉴개발부장 등 맛에 대해선 보장돼있다
세종참숯돼지갈비 메뉴 및 가격
고기 메뉴는 생갈비와 양념갈비 2개로 비교적 간단하다. 추가적으로 비빔 메밀소바와 물 메밀소바 그리고 계란찜, 된장찌개 등이 있다.
- 국내산 암 돼지 양념갈비 : 250g 당 15,000원 (= 100g 당 5,600원)
- 국내산 암 돼지 생갈비 : 250g 당 17,000원 (= 100g 당 6,400원)
- 셰프 메밀소바(비밀/물) : 8,000원
- 계란찜 : 3,000원 / 된장찌개 : 2,000원 / 공기밥 : 1,000원
- 평일 및 주말 점심특선 메뉴 : 11,000원
N사 포탈로 검색해보면 고기들의 가격이 위에 기재된 것보다 1,000원씩 저렴하게 나오는데 아마 치솟는 물가로 인해 최근 가격 인상을 감행한 모양이다. 너무 아쉽구요... 우리 가족은 이날 성인 남자 2, 성인 여자 3 그리고 20개월 아기까지 해서 총 6명이 방문했고 생갈비만 8인분 정도에 인당 소바 한 그릇씩 해치웠다. 첫 방문 때는 양념갈비도 먹었고 맛있긴 했는데 왠지 생갈비가 더 마음에 들어서 양념은 다음에 먹기로 했다.
국내산 암 돼지 생갈비와 메밀소바 먹방
두툼한 생갈비살에 난 칼집과 여기저기 뿌려진 소금간만 보더라도 입에서 군침이 저절로 돈다. 마치 제주도에 놀러 가서 먹었던 흑돼지만큼의 두툼함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하지만 '멜젓'도 놓여 있다. (아닌가... 다들 좋아하나..??) 맛있게 굽고 난 다음에 기호에 따라 멜젓도 찍어서 드시면 되겠다. 기본적으로 양파절임도 나오기 때문에 멜젓이 싫은 분들은 다른 선택지도 있으니 안심하셔도 된다..!
지난번에 먹었던 생갈비의 맛이 새록새록 떠오르는지 고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딸내미. 옆에서 할머니가 이뻐해 주든 말든 시선은 한쪽에만 고정되어 있는 모습이다.
바쁜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서 풀케어를 받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중간중간에 오셔서 고기 굽는 것을 도와주셨다. 그럼에도 고기 굽기 오너쉽은 손님들의 몫인지라 숯불 위에서 고기를 많이 구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태워먹기 정말 쉽기 때문에 타는 부분이 없는지 잘 체크해야 하겠다. 멜젓도 보글보글.
점점 익어가는 생갈비의 모습이다. 색감이 노릇노릇해지더니 점차 먹음직스러워지고 있다. 고기가 다 익었다면 멜젓에도 찍어먹고 양파절임에도 싸서 먹고 쌈도 싸서 먹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즐겨주면 된다! 필자 가족은 처음에 5인분으로 시작했으나 끝내 3인분을 추가 주문하여 총 8인분을 먹고 말았다...
고기를 먹었으면 입가심으로 면도 먹어줘야 하는 법~ 매콤하고 상큼한 비빔 메밀소바의 비주얼이다. 약간 단짠단짠이면서 중간중간 토끼 모양의 토마토와 얼음도 섞여있기 때문에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돼지고기의 기름기를 날려버릴 수 있다.
물 메밀소바도 마찬가지로 돼지고기를 먹고 난 뒤 느껴지는 텁텁함을 한 방에 제거해줄 수 있다. 가격도 8,000원인 만큼 한 그릇이 거의 한 끼 분량이기 때문에 (그보단 살짝 적긴 하지만) 2명이 메밀소바 하나를 주문해서 같이 나눠먹는 것이 베스트이다. 먹는 양이 많은 2명이라면 적게 느껴질 수 있으니 그런 경우엔 그냥 1인 1소바를 하는 것으로...
할아버지가 주는 대로 야무지게 받아먹는 20개월 딸내미의 모습이다ㅎㅎ. 여전히 유아식 만들 때 간을 안 해주지만 이곳에 올 때만큼은 먹는 행복을 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소금 간 된 생갈비를 먹이곤 한다. 간이 너무 세면 또 안 먹는 딸인데 세종참숯 돼지갈비의 생갈비는 또 곧잘 먹는다. 가족·회사 단위 회식을 하거나 아이에게 고기를 먹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영통 돼지고기 맛집 세종참숯 돼지갈비를 추천드리는 바이며 다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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