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아이엠어셰프 크림우동 만들기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회사에서 매년 Year-end party(연말파티)를 개최해서 연말 분위기 제대로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곤 했는데 올해는 다들 아시다시피 모여서 뭔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올해는 파티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 연말파티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메일로 계속 무언가가 업데이트가 되길래 마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내용을 읽어보니 '밀키트'라고 하는 것을 집으로 배송해준 다는 것이었다.
오늘 소개해드릴 밀키트 음식 크림우동 만들기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밀키트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오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한 번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밀키트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 가볍게 말하면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혼밥 추세'와 '코로나로 인한 외식 기피' 두 가지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져서 나오게 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외식을 기피하다 보면 배달음식을 시켜먹게 되는데 배달음식을 즐겨드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갈뿐더러 혼밥을 목적으로 하기에는 메뉴 구성도 최소 2인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서 쉽지 않은 게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나온 개념이 바로 밀키트인데 이는 Meal(식사)과 Kit(세트)의 합성어이다. 즉, 한국식으로 풀자면 식사세트라고 번역할 수 있으며 말 그대로 가정집으로 식사세트를 배달해주는 요즘의 트랜드를 반영한 용어이다.
또한, 이전부터 사용해왔던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과는 살짝 차이가 있는데 바로 HMR이 편의점에서도 구해서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 정도에 국한되었다면, 밀키트는 이보다 더 신선한 재료들을 Kit화 시켜서 가정집에 배송해주고 소비자는 이를 받아서 설명서에 따라 가볍게 요리하기만 하면 되는 구조인 것이다.
즉, 밀키트는 배달음식에 비해 들어가는 식비를 낮춰주고 요리에 필요한 장보기의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식으로 코로나와 1인 가구 시대를 관통하여 사람들의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업체 또는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 혹은 메뉴에 따라서 밀키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외식비보다 높아질 수도 있기에 여러 가지를 비교하고 따져보면서 최적의 판단을 하시길 추천드린다.
밀키트 아이엠어셰프 '크림우동, 돼지목살스테이크'
지금까지 밀키트의 뜻과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어서 오늘 경험했던 대표 밀키트 업체인 아이엠어셰프로부터 배송된 메뉴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위 사진과 같이 매우 잘 포장된 채로 깔끔하게 배송된 밀키트 박스 안에는 크림우동과 돼지목살스테이크를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식재료들과 함께 레시피가 포함되어 있었다. 돼지목살스테이크는 어제 먹은 통삼겹 구이용 고기가 남아있어서 다음에 해 먹기로 하고 오늘은 '크림우동'을 먼저 만들어 먹기로 했다!
밀키트 '크림우동' 레시피
크림우동의 레시피는 위 사진에 나온 것과 같으며, 다진 마늘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밀키트 박스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재료들이 모두 갖춰진 상태에서 간단하게 설명된 레시피를 토대로 룡이의 응용력을 발휘해서 아래의 순서대로 한 번 조리해봤다!
※ 새우 크림우동을 만들어 먹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굳이 밀키트가 아니더라도 위에 나온 재료와 양념을 따로 준비해서 요리해주면 되는데 룡이가 응용해서 추가한 재료로 깐마늘과 양파도 있다.
밀키트 '크림우동' 조리법 | STEP 1~3
STEP 1. 재료 손질하기
가장 먼저 새우 크림우동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손질해준다.
알배추와 표고버섯을 먹을 만큼만 꺼내어 알맞은 크기로 잘라주고
레시피 재료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룡이가 센스를 발휘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양파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우동사리는 필수는 아니지만 뜨거운 물에 살짝 불려주는 작업을 해주면 좋고
새우도 마찬가지로 필수는 아니지만 허브솔트를 살짝 뿌려두어
이후에 우동에서 감칠맛이 나게끔 준비해준다.
STEP 2. 크림우동 국물 만들기
이어서 크림우동 국물을 끓여줘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재료는
가쓰오부시 장국 소스와 물 그리고 우유가 전부이다.
레시피에도 나와있듯이
가쓰오부시 장국 6스푼 / 물 200ml / 우유 800ml
를 넣어주는데 정확하게 계량할 수 있는 기구가 있으면 좋지만 없는 경우
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우유는 1L짜리가 배송되어서
약 20%가 남을 때까지 넣자는 생각으로
대충 어림잡아 부었다.
처음에는 카페라떼를 만드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가열하면서 슬슬 휘저어주니 어느덧 새하얀 크림우동 국물이 준비되었다!
STEP 3. 재료들 가볍게 볶아주기(응용버전)
사실 이번 스텝은 레시피에는 없으나 룡이가 응용해서 넣은 단계이며 필수는 아니다.
바로 크림우동 국물에 재료들을 넣기 전에 가볍게 기름칠을 해서 볶아주는 것이다.
크림우동 국물이 끓고 있는 동안에
간단하게 볶아줌으로써 잡내를 제거하고 요리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는 게 주된 이유였다.
사실 굳이 복잡하게 안 하고 바로 국물에 넣어도 된다!
STEP 4. 크림우동 국물에 준비된 재료들 전부 넣고 끓이기
마지막 단계는 어느 정도 뜨거워진 크림우동 국물 안에
각종 야채, 새우, 우동사리 등을 넣고 슬슬 휘젓다가
중간에 다진마늘 2스푼까지 넣어주면 끝이다!
양파와 깐마늘을 추가하고 재료들을 볶아주는 등
몇몇 내용을 추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우 크림우동과 남은 에어프라이어 통삼겹 구이까지 같이 먹으니
든든한 저녁 한 끼를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연한 기회로 처음 알게 된 개념, 밀키트(Meal Kit).
연말을 맞이하여 회사를 통해 공짜로 얻은 식재료라 그런지 새우 크림우동이 뭔가 더 반갑고 맛있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밀키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과 '음식물 처리의 문제'라는 단점을 고려해도 오히려 장점이 더 많이 부각되는 서비스인 것 같다.
주로 월(Month) 단위의 정기배송과 1년 동안 매주 혹은 격주로 배송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으로 서비스 판매되는 것 같은데 코로나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인 것 같다.
그치만 금액대가 조금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평소 본인이 소비하는 식비와 잘 비교해서 결정을 내리면 좋을 것 같다. 저는 당분간 출장이 많은 관계로 패스....
2020.12.16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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