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계 치킨 메뉴 간지치킨 고추치킨 후기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을 약 1주일 남겨 놓고 있는 오늘은 바로 크리스마스이다. 서른을 앞두고 20대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오늘 룡이와 함께 케이크에 촛불이라도 꽂아놓고 각자 소원을 빌면서 길고 길었던 20대의 지난 추억들을 떠올려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룡이가 입원하게 되어 나홀로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
룡이의 부재는 생각보다 커서 마치 본가에서 살 때 엄마가 친구들이랑 몇 박으로 놀러 갔을 때 들었던 기분이랑 똑같았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혼자서 밥을 차려먹을 의지를 잃은 채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배달어플을 이용해서 시켜먹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주문하게 된 메뉴는 본 포스팅의 주제인 '60계 치킨'이다!!
60계 치킨 홈페이지
60계 치킨 메뉴
이영자 누님이 메인으로 광고하는 60계 치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한 메뉴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첫 화면에는 '영자의 추천 인기 메뉴'라고 해서 신메뉴와 인기 메뉴들이 위와 같이 리스트업 되어있다.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고추콤보'와 '간지순살', '더매운 고추치킨', '장스치킨' 등이 있으며, 신메뉴로 '짜장치킨'과 '6초치킨'이 새로 출시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메뉴들이 있어서 가볍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출처 : 60계 치킨 공식 홈페이지)
60계 치킨 메뉴는 총 17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외에 사이드로 시킬 수 있는 메뉴로 치즈볼(쫀득/콘 치즈), 똥집 튀김, 떡볶이, 골뱅이 무침 등이 있다. 최근에는 포테이토 치즈스틱, 쫀도그, 치즈닝 쫀도그, 멘보샤, 닭오돌살볶음우동 등의 신메뉴도 사이드로 출시되어 주문하는 사람들의 선택지가 늘었다.
또한, 배달어플로 주문 시 인기 대표메뉴를 포함해서 신메뉴인 강정시대 / 뼈치킨 / 순살치킨 / 반반치킨(뼈 or 순살) 그리고 순살 메뉴와 사이드를 섞은 세트메뉴 등 다양한 조합의 메뉴 선택도 가능해서 원하는 금액대와 취향에 맞추어서 주문할 수 있다.
60계 치킨 메뉴 간지치킨 & 고추치킨
이번에 60계 치킨에서 주문한 메뉴는 가볍게 '간지치킨과 고추치킨'이었으며 콜라(팹시) 사이즈 500mm UP 옵션까지 포함해서 배달비를 제외하고 총 20,900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항상 외식할 때면 2만 원 상당의 식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배달음식 특히 치느님을 주문할 때는 왜 2만원 쓰는 게 아쉽지가 않은 건지..
'개인적으로 식비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치킨은 최대한 지양해야 하는데 일주일만 지나면 금세 또다시 생각나고.. ㅠㅠ'
주문한 간지치킨과 고추치킨이 약 50분 정도의 시간을 기다린 끝에 도착했고, 사실상 처음으로 60계 치킨을 영접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왼쪽 흰색가루가 묻어있는 치킨이 바로 60계치킨 대표메뉴이자 특제간장소스 + 누룽지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다는 '간지치킨'이고, 오른쪽 초록색 고추조각들이 뿌려져 있는 치킨이 특제간장소스 + 고추로 버무려진 '고추치킨'이다.
여기서 먼저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리자면,
단 하나의 매장에서 처음으로 60계를 먹어봤다는 점에서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간지치킨에 뿌려진 흰색가루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설명에 의하면 누룽지의 맛을 내는 담백한 가루 같은데 그냥 간장 치킨을 먹는 느낌만 들고 흰색 가루의 역할이 불분명하데에서 오는 아쉬움이 컸다.
반면 고추치킨은 이름 그대로 맵지 않은 고추 조각들이 자잘하게 뿌려져 있고 자극성도 적당해서 크게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 또 룡이와 60계에서 주문해 먹는다면 간지 치킨보다는 고추치킨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지만 룡이의 의견도 한 번 들어봐야 하고 나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간지치킨을 한 번 더 시켜볼 예정이다.
고추와 특제간장소스에 버무려진 고추치킨의 여러 부위들! 간지치킨에서 다리만 골라먹은 뒤로는 고추치킨만 계속 먹었다ㅋㅋ 특히 2행 2열 사진에 있는 치킨 부위가 다리 다음으로 내가 최애하는 부위이다. 가운데 뼈를 중심으로 부드러운 살들이 두텁게 포진해있어서.... 근데 말하다 보니 갑자기 왤케 잔인하게 느껴지지^^;; 진격의 거인을 봐서 그런가 치킨 입장에서 내가 잔혹한 거인이 된 느낌이...
결론적으로 60계 치킨의 맛은 나쁘지 않았다. 최근 푸라닭 · 노랑통닭과 함께 치킨 초신성으로 불리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메뉴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많다. 그리고 오늘 먹은 간지치킨과 고추치킨의 경우처럼 여러 종류의 치킨들을 반반으로 조합해서 질리지 않게끔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간지치킨의 맛을 깨우치기에는 나에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60계는 치킨조각이 큰 편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1인 1치가 쉽지 않으니 최소 2명 이상이 모였을 때 시킬 것을 추천!'
60계 마요네즈!
뭐.. 그냥 마요네즈 맛이다.. ^^
마지막으로
오늘 룡이 없이 홀로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나에게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제공해준 60계 치킨이지만 치즈볼 낚시는 참을 수 없었다!! '치즈볼'이 적혀있던 정육각형 상자는 나로 하여금 '설마..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공짜 치즈볼을 주는 건가?! 대박 핵이득!'라는 생각을 들게 했건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휴지... ㅠㅠ 뭐 이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는 마음은 똑같지만 그래도 순간의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던 순간을 맛보게 해 준 60계 치킨의 의도치 않은 선물이 참말로 고맙다잇..
P.S
60계 치킨 메뉴 이외에도 기업을 전반적으로 조사하던 중 레드오션을 대하는 대표의 마인드가 상당히 인상 깊어서 공유해보려 한다.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 튀긴다'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은 그는 치킨 업계에 뛰어들기 전 '레드오션이라는 건 이미 검증된 수요가 그만큼 있다는 뜻 아닌가. 충분히 숭산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물론 이는 그가 '성공했다' 라는 결과론적인 해석에 기반한 칭찬이기는 하지만 요즘 같이 경쟁이 치열한 세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충분히 모토(Motto)로 삼을 만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지금과 같은 성공에는 발상의 전환뿐만이 아닌 그만큼의 실질적 연구와 노력 그리고 시간투자가 있었겠지만..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셨길 바라며
이어지는 주말도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2020.12.25 Christma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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