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전망 및 주가 하락 이유 도대체 뭘까

작년 1월 최고가인 96,800원을 찍고 22년 9월까지 쭉 떨어져 결국 55,600원을 찍어버린 삼성전자이다. 이전의 영광은 온데간데없고 온 국민의 기둥이자 희망인 삼성전자가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현재 평택 사이트 P3 공장도 열심히 올라가고 있고 설비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건만 보여지는 주가는 활발한 삼성의 움직임과는 정반대이다. 이런 상황에 평소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터였기에 본 포스팅을 통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 원인과 주가전망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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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하락 원인 도대체 뭘까??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코스닥 잡주야 리픽싱이니 뭐니 해서 세력 마음대로 주가를 누르고 원인 같지도 않은 원인 갖다 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처럼 초우량 기업이 이렇게나 떨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복합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실적이 나빠졌냐?? 또 그런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상승을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개미 입장에서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다소 뻔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 있는 여러 이유들에 대해서 나열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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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인상 및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환율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속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외국인소진율 약 50%)이 계속해서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 22년 9월 14일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2.50%이며 미달러 환율은 1,390.50원을 찍었다. 기준금리가 상승은 유동성 하락 및 주식시장 불황을 유발하며 환율상승은 국내장 외국인 매도 및 전반적인 주가하락을 유발한다.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원화약세를 의미하고 한국장에서 주식을 들고있는 것 자체로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율이 낮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환차익이 발생하므로 매수세가 붙게 된다.) 공교롭게도 환율상승이 시작됐던 2022년 1월은 삼성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시기와 비슷하다. 거기에 중국 봉쇄,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테이퍼링까지 이루어졌으니 거의 불 위에 기름을 뿌린 셈이다.

 

환율과 외국인 매도/매수 상관관계

 

외국인 및 기관 공매도

여기저기서 주가하락을 예견하고 있는 상황에 공매도라는 키워드가 빠질 수 없다. 특히 공매도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인 만큼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밖에 없다. 주식 상환기간이 무제한인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는 현재가 더욱 길어지고 악화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개미들이 털고 나가면 주가는 더욱 떨어지고 이로인해 공매수익이 더 커질테니..?) 계속 이어나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공매잔고 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21년 9월 기준 1,553,249 였던 것이 1년이 지난 22년 9월 기준 9,952,217까지도 늘어났다.

 

파운드리 수율 개선 지연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생산) 수율이 TSMC(파운드리 1위 대만기업)에 비해 많이 뒤쳐져있다. (삼성 4나노 기준 약 30% / TSMC 약 70%) 수율이 낮다는 것은 양산을 거친 웨이퍼(Wafer) 상에서 실제 써먹을 수 있는 다이(chip)이 적다는 것이고 다른 말로 불량률이 높다는 것이다. 심지어 써먹을 수 있다고 납품한 다이들 조차도 (전체 수율이 떨어지면) 비교적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참고로 파운드리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은 지난 2015년 아이폰6 모바일 AP(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해 삼성과 TSMC에게 위탁을 맡겼으나 삼성 제품의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바람에 아이폰7부터는 TSMC에 전량 위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팹리스 기업(Fabless, 제조 대신 설계만 하는 기업)인 엔비디아의 위탁으로 삼성전자가 RTX3000 시리즈의 GPU(그래픽 처리장치) 생산을 담당했는데 수율상의 문제로 인해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RTX4000 시리즈 수주 기회를 TSMC 5나노 공정에 놓치고 만다. 이처럼 엔비디아와 TSMC의 관계가 밀접해짐에 따라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컴퓨팅 GPU인 '호퍼'의 수주도 TSMC 4나노 공정이 독점 수순을 밟고 있다.

 

팹리스 업체인 퀄컴도 기존에 스냅드래곤 8Gen1 일부 위탁을 삼성전자에게 맡겼지만 엔비디아와 비슷한 이유로 차세대 모델 8Gen1+ 생산을 TSMC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파운드리 수율 저하로 인해 여러 고객사들을 놓치게 된 것은 주가 하락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말았으며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겠다. 참고로 현재 삼성은 파운드리를 위한 EUV 라인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안정화까지 좀 더 긴 호흡이 필요해 보인다.

 

전세계 파운드리 산업 점유율

 

삼성전자 주가전망, 그래서 언제 오를건데?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하락장이 끝나면 상승장은 오게 마련이다. 주가를 전망하는 것 자체가 로또 번호를 점지해주는 것과 같으므로 아래 있는 내용들은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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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상 주봉 기준 57,000원이 지지선

(기술적 분석) 차트를 주봉으로 두고 전저점들을 선으로 그었을 때 추세상 약 57,000원 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된다. 그 말인 즉슨 57,000원이 심리적 손절라인이고 이 가격이 깨지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승하게 되는 경우 현 시점에 제일 가까운 전고점이자 저항선이 될 수 있는 63,000원 대도 돌파하는지 지켜보면서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 떨어지는게 아니라면 이 구간 안에서 일정 기간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으니 인내심이 바닥날 것 같으면 매수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좋겠다.

삼성전자 주봉 추세상 단기 지지선과 저항선

 

결국 관건은 파운드리 사업

현재 파운드리 수율이 낮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어 보이며 기회는 활짝 열려있다.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율의 증가는 PER 수치로 나타날 것이고 현재의 10 언저리를 벗어나 20~30배(TSMC는 약 26)로 거듭나게 된다면 기술주로써의 평가와 함께 주가 견인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전망을 장기적 관점으로 가져가는 것이 옳다. 현재 삼성은 50%~70%의 수율을 목표로 4나노를 넘어 3나노 공정(난이도 높은 GAA 공정)까지 정복하기 위해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짧으면 올해 4분기 길면 내년까지 이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파운드리 자체 기술 뿐만 아니라 후공정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경쟁력 강화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주가 하락 이유로 언급됐던 TSMC의 팹리스 수주권 독점화 현상도 삼성의 수율이 개선됨에 따라 상당 부분 비중 원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TSMC의 생산 라인 부족 현상인데 대부분의 라인이 애플에 배정되어 있어서 퀄컴과 엔비디아 등의 팹리스 업체의 수주 전량을 받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삼성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미래의 삼성은 TSMC가 두려워할만한 성과를 반드시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율 개선과 함께 TSMC가 받아내지 못하는 물량을 차츰 가져오며 신뢰를 쌓고 파운드리 산업에서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것이 주가 견인의 핵심이겠다.

 

마지막으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TSMC가 파운드리 전반의 가격인상을 진행했기에 삼성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팹리스 업체 AMD는 TSMC가 인텔에 부과한 인상률보다 본인들에게 부과한 인상률이 턱 없이 높아 불만이 생겨 삼성에게 눈을 돌리게 됐다고 한다. 

 

파운드리 산업에 필수인 네덜란드 기업 ASML의 EUV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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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삼성전자 주가전망 및 주가 하락 원인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내용을 적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진 부분이 있어서 몇몇 GOS(Game Optimizing Service)라던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봉쇄 등과 같은 내용은 생략하게 되었다. 이후에 또 관련 포스팅을 진행하게 된다면 색다른 내용과 함께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다. 현재 삼전에 물려있더라도 우리 모두 현생 살면서 힘내도록 합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