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숲시티 (5단지) 입주청소 :: '오늘의 청소' 후기

용인 한숲시티 입주청소 :: '오늘의 청소' 후기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입주청소?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숲 시티에서 인생 첫 전세 라이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입주청소를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단어 그대로 입주를 앞두고 있으니 이전 세입자들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한데, 비용을 들여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물음 앞에서 다소 망설여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왠지 모르게 '직접' 와이프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 심지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들려오는 좋지 못한 후기들(청소 불량, 절도 등)만 보더라도 '고생하더라도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라는 근자감이 솟구쳐 오르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결론적으로 신축 2년차 일지라도 입주청소는 반드시 필요하며, 신뢰도와 인지도가 어느 정도 갖춰진 업체라면 비용을 지불하기에 전혀 아까울 게 없다는 것이다. '오늘의 청소'라면 앞서 언급한 업체의 조건에 꽤나 부합하다고 생각한다.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입주청소 전 창가

 

사실 굳이 남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바닥을 쓸고 닦고 하는 정도의 단순한 일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은 창가의 더러운 모습을 보면 청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바로 사라지게 마련이다. 창가 틀 사이에 끼여있는 뭔지 모를 콘크리트 가루들과 검은 얼룩 그리고 죽은 벌레들. 아무리 자기 집이라 한들 보통 비위가 아닌 이상 이 모든 것들을 닦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업체에 맡길 때 조차도 이런 부분을 확실히 해주실까 믿음 반 걱정 반이었다. 하지만 청소 당일 와주신 남자 실장님 한 분과 아주머님 두 분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입주청소 후 창가

 

창가 틈새에 끼어있던 잡다한 것들은 온데간데없이 전부 사라져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창문 뒷면에 대한 청소는 불가능했다는 점. 고층인 데다 위험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창문 앞쪽만 진행할 수 있었다. 뒷면에 대한 청소까지 확실히 하고 싶다면 업체에 말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정 도구를 요청한다던가 직접 준비해놓는 다던가) 

 

창문 앞면만 청소 가능

 

입주 청소 중 주방 싱크대

 

입주 청소 전 주방 싱크대도 큰 걱정 중 하나였다. 아니 이전 세입자 분들은 도대체 싱크대에 무슨 짓을 했길래 여기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있고 얼룩지고 더러운 자국이 많지? 이래서야 여기서 설거지를 하고 식기류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찍어 놓은 사진은 없지만 진짜 위와 같은 의문이 들만큼 막막해 보였던 싱크대였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입주 청소 후 깨끗하게 환골탈태한 싱크대의 모습. 당장이라도 설거지를 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입주 청소 후 주방 싱크대

입주 청소 후 세탁실 바닥

안방 베란다 바닥 청소

 

화장실 바닥과 안방 베란다 바닥 청소까지 진행한 모습. 안방 베란다에 끼어있는 검은 떼들이 씻겨져 나가는 것만 봐도 속이 다 시원하다. 화장실 샤워부스 내부에 있는 배수구(?)도 깔끔하게 막힘 없이 청소가 되어있다. 한가지 더 놓치기 쉬우면서 꼼꼼히 봐야할 부분이 가스레인지 부분과 위쪽에 설치된 환풍후드(레인지 후드)이다. 

 

가스레인지 후드! 입주 청소 시 반드시 확인할 것

 

보통 청소 전의 후드 양쪽을 열어서 내부를 살펴보면 기름기가 가득한데 이 부분을 유심히 봐야한다. 꼭 청소 중간에 들려서 음료수도 드릴겸 후드 점검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던 아빠의 말이 기억나 청소하느라 바쁘신 아주머님 붙잡고 여쭤보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미 깔끔하게 청소해 놓으셨다.. 가스레인지도 묵은 떼 하나 없이 말끔히 청소 완료. 그리고 핑크색 행주 아래에 수줍게 가려져 있는 모습이다.

 

입주 청소 후 주방 전체샷

입주 청소 후 팬트리 전체샷

 

입주 청소를 문의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위약금에 관한 사항인데, 나는 바보같이(어쩌면 내잘못이 아닐수도 있지만) 부동산 중개업자와 하자보수 혹은 추가도배 일정과 같은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그저 잔금일 다음날이면 되겠지 하고 입주 청소를 예약해버렸다. 결국 잔금일이 되어서야 분주하게 이삿짐을 나르고 있는 전 세입자와 집주인으로부터 하자보수 필요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됐고, 상황이 입주청소를 진행할 수 없게끔 만들어졌다. 입주청소 하루를 앞두고 예약을 미뤄보려 업체에 연락을 하였지만 위약금은 빗겨갈 수 없었다. 다행히도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사정을 배려해주어 명시된 위약금 비율의 반만 적용해준다고 하여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그래도 맴찢...ㅠㅠ) 그래도 액땜했다고 사회경험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뒤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맡긴 입주청소의 결과는 대만족!! 사실 개인적으로 아는 업체가 없어 비교를 할 수 없기에 그저 절대적 만족도만 존재하지만, 굳이 상대적인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다음에 이사를 해서 청소를 하게된다면 또 '오늘의 청소'를 부를 것 같다. (https://www.todaycleaning.co.kr/)

 

입주청소 전문 '오늘의 청소' (뒷광고X)

2020.09.08 Tue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