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숲시티 5단지 입주하는 날 :: 엘지베스트샵 가전과 한샘 가구의 완벽조합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입주하는 날 :: 한샘 가구와 엘지 베스트샵 가전의 완벽조합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인생 첫 전셋집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가전 가구를 어디에서 어떻게 구매할지였다. 가구는 대표적으로 한샘, 현대 리바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구단지가 있고 가전은 하이마트, 삼성 디지털플라자, 엘지 베스트샵 등이 있다. 와이프와 함께 가전 가구에 들어갈 예산을 책정하고 그 안에서 베스트 옵션을 선택하기로 정한 상태에서 먼저 들린 곳은 용인 흥덕 가구단지였다. 하지만 가구단지의 높은 금액대의 벽과 좀 더 다양한 곳과 디자인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다음 장소인 현대 리바트를 향했다. 가구단지보다 (개인적으로) 더 이쁜 디자인의 가구들이 비교적 저렴한 금액대로 진열되어 있었다. 담당자 분과 전반적으로 한 바퀴 둘러본 후 원하는 항목들의 총가격을 안내받았고, 여러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받을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2% 아쉬운 건 왜일까.. 결국 다음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다시 올 확률 0%의 플래그) 가구 투어 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카페를 가려던 찰나에 근처(원천동)에 위치해있던 한샘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앞서 들렸던 매장들도 너무 좋은 선택지들이 많았지만, 한샘은 나와 와이프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전반적인 디자인부터 가격까지. 담당해주시던 분도 매우 젠틀하시고 3D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들어갈 집에 가구가 어떤 식으로 배치되며 얼마의 공간을 차지할지 가시화하여 우리의 판단을 더욱 완벽에 가깝게 서포트해주셨다. 디자인, 가격,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한데 안사고 배겨? 이렇게 충동구매에 가까운 매장 결제를 함으로써 가구는 해결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전은 와이프와 의사결정 측면에서 애를 많이 먹은 기억이 크다. A(ex. 스타일러)를 살지 말지부터 색상은 무엇으로 하며 어떤 옵션을 넣을지 말지 등등 가구를 결정할 때의 합은 온데간데없었다. 다행히도 친절한 매니저 님의 자세한 설명과 개인적 추천 등의 도움을 받아 와이프와 의견을 좁혀나갈 수 있었다. 현시점에서 돌이켜봤을 때 엘지 베스트샵은 우리에게 후회 없는 구매 경험을 제공해주었다. 

 

쓸데없이(?) 장황한 설명의 결론은 바로 가구는 한샘에서 그리고 가구는 엘지 베스트샵에서 구매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진작에 한 줄로 쓸 것을ㅠㅠ) 가전과 가구를 전셋집에 들이기 전 입주청소 일정과 관련하여 살짝쿵 머리가 아팠지만 그럭저럭 잘 해결한 뒤 입주청소를 선행한 후 드디어 가전 가구를 맞이하게 되었다.  

 

 

엘지 디오스(DIOS), 정수기와 노크온(Knock-on) 옵션이 들어가 있는 냉장고를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디오스 built-in 정수기에서 물을 따를 때 다소 느린감이 있어 답답했던 때문에 독립된 렌탈 정수기를 구매할까 했지만 아무래도 각얼음과 조각얼음 기능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디오스에 정수기를 추가할 경우 물을 굳이 공급해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얼음을 만들어주니 레몬에이드 혹은 다양한 음료를 시원하게 먹고 싶은 가정은 필수 옵션이 될 것이다(정기적인 관리는 역시나 필수) 다만 얼음을 컵에 담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요란법석 사방팔방 튄다는 점은 살짝 단점 아닌 단점일 것이다. 노크온 옵션은 사실 와인셀러 같이 분위기를 내고 싶은 분들이 선호할 만한 옵션으로 보이지만 나와 와이프는 그저 '간지'를 위해.... 큰맘 먹고 비용을 감수했다. 그래도 좌우 대칭충이라 그런지 왼쪽에 정수기가 있다면 오른쪽도 무언가는 있어야 하는법. 아직은 후회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뻐서 더 마음에 든다. (노크온 옵션은 어플과 음성인식을 이용하여 열고 닫고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준다..... 근데 잘 안쓰는..)

 

엘지 베스트샵 휘센 듀얼 히트 스탠드 에어컨

 

엘지 휘센 듀얼 히트 스탠드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과 세트로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엘지 베스트샵에서 전시되어 있던 에어컨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비쥬얼을 지녔다. 매장에는 다양한 색깔에 자동필터기능, 공기청정기능, 음성인식 등 다양한 옵션을 지닌 상품들도 진열되어 있었지만 필수적인 부분만 챙기기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렸다. 가전 제품들이 음성인식 기능을 넣으면서 가격을 살짝 높이는 것 같은데 사실 손가락으로 터치 한 번만 하면 될뿐더러 엘지 THINQ 어플로 연동하면 원격제어가 가능하여 사실상 실용성이 높지는 않다.  

 

한샘 바흐 701 인칸토 식탁세트 (블랙) + 위든 6000 그레이 벤치형/식탁 의자

한샘 바흐 701 인칸토 식탁세트(블랙). 사실 주방 식탁은 현대 리바트에서 본 상품이 더 이뻤다. 그치만 할인을 위해... 라고하면 한샘에서 가슴 아파할 것 같으니 없던 말로 ^^(농담입니다). 한샘 바흐 701 식탁도 하얀 대리석 상판에 검정색 다리가 어우러져 매우 이쁘고 어디에 갖다 놔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앞뒤로 위든 6000 벤치형 의자와 식탁의자를 비치해 두었으며, 첫번째 사진처럼 주방 아일랜드 식탁과 평행하게 배치하는 것보다는 두번째 사진처럼 수직으로 두는 것이 더 이쁜 것 같다(적어도 한숲시티에서는!) 

 

 

한샘 유로503 아트월 침대 K(Brown)+유로503 아트월 멀티패널 350.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고른 위 침대가 한샘에서 가장 인기 많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역시 나의 안목이란~ 침대 좌우로 다양한 패널/협탁들을 구성할 수 있는데 우리는 보이는 것과 같이 멀티패널350을 좌우로 두었다. 더 넓은 패널과 협택을 둘 수 있지만 가장 실용적으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침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 없기에 수납은 필요 없다고 생각되어 가볍게 물컵이나 책을 둘 수 있는 선반 옵션만을 넣었다. 매트리스도 마찬가지로 한샘에서 주문하였으며, 이불세트는 동네 근처 세사리빙에서 저렴하게 구매하였다. (어둑어둑해 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켜주는 핑크색 커튼도 한샘 패브릭에서 구매!) 침대는 신체 건강을 위해 투자 가치가 있다던 말을 한샘 침대 위에 눕고 나서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한샘 유로 503 아트월침대 + 유로 503 아트월 멀티패널 350 + 한샘패브릭 핑크커튼

 

한샘 유로 601 키안티 소파 도브그레이 RC 4인

 

한샘 유로601 키안티 소파 도브그레이 RC 4인. 이름도 길지 참.. 사실 이쯤되면 내가 한샘 홍보직원도 아닌데 뭐 이리 열심히 가구 이름들을 알리고 있나 싶다ㅋㅋ 상당히 판타스틱한 이름을 가진 이 가죽 소파는 리클라이너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가구를 구경하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개념이 바로 리클라이너. '(편안하게) 비스듬하게 기대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Recline을 따서 지은 기능명인데 위 사진에서 버튼들을 조작하여 말그대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Head와 Leg 부분의 경사를 조절할 수 있으며 우측 메모리 버튼 2개를 꾹 눌러주어 최적의 자세 2개를 세팅해줄 수 있다. 이렇게 저장된 자세는 단 한번의 버튼클릭으로 매번 번거롭게 최적의 자세를 찾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준다. 가장 오른쪽 버튼은 Home 버튼으로 클릭하면 원위치로 돌아간다. 

 

한샘 밀란 304 블랑 거실장 화이트 AV장 2000 + 엘지 베스트샵 65인치 TV + 18평형 공기청정기(사은품)

용인 한숲시티 5단지 거실 가전가구 전체샷

 

인생 처음으로 직접 가전 가구를 구매하고 나서 느낀 생각은 이 모든 과정이 합리적 구매결정과 개인적 욕심 사이의 끊임없는 줄타기였던 것 같다. 돈을 아끼자니 디자인과 옵션이 아쉽고, 디자인과 옵션을 빵빵하게 가져가자니 비용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짜놓았던 예산안에서 와이프와 함께 나름의 합리적이면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린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앞으로 이 비싸고 고급진 가전 가구들을 얼마나 소중히 다루고 오래 사용하는가는 우리의 몫이리라....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머리카락 제거용 돌돌이와 물걸레를 손에 든다.

 

추가꿀템. 귀여운 이마트 손세정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