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추천 엄브렐러 아카데미 줄거리 및 등장인물
오늘은 내가 최근에 막 정주행을 시작한 넷플릭스 미드를 하나 소개할 예정이다. 주변에서 넷플릭스 미드 추천 좀 해달라고 하면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블랙 미러 시리즈 빼고는...) 최근 엄브렐러 아카데미라는 미드를 우연히 시청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됐고 지금은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해줄 수 있을 만큼의 재미를 지니고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미국인 작가 Gerard Way가 만든 코믹북 시리즈를 토대로 만들어진 슈퍼히어로물의 드라마이며 지난 2017년 넷플릭스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어 2019년 2월부터 시즌1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방영 시작 첫 달만에 특유의 소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약 4천5백만 명이 시청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내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서 2020년 7월에 개봉되었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시청자 및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작년 11월에는 시즌3 제작이 확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목 놓아 기다리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보통 미드를 많이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국내외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러하듯) 쓸데없이 질질 끈다거나 정치적인 이야기로 빠져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치게 만드는데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다소 이야기를 길게 풀어나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10화 내로 해서 큰 지루함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정주행 하기에 좋다.
그렇다면 넷플릭스 미드 추천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을 가볍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넷플릭스 미드 추천 :: 엄브렐러 아카데미 줄거리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작은 이러하다. 전 세계 43명의 여성들이 일상생활을 하던 도중 정말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출산을 하게 되는데 이때 나온 43명의 아이들은 정확히 1989년 10월 1일 오후 12시에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등장하는 억만장자 레지날드 하그리브스(Reginald Hargreeves)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7명의 아이들(루서, 디에고, 앨리슨, 클라우스, 파이브, 벤, 바냐)을 입양하게 되는데 이 아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개개인의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레지날드 하그리브스는 이렇게 모인 7명의 초능력자들을 데리고 팀을 결성하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엄브렐러 아카데미'이다. 하지만 결성 초반 바냐 하그리브스는 레지날드로부터 초능력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되며 엄브렐러 아카데미 초창기 멤버에 끼지 못하고 결국 6명으로 운영된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은 어렸을 때는 하나의 팀으로써 활동했던 주인공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 없고 막돼먹은 레지날드 하그리브스를 떠나게 된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바로 레지날드 하그리브스가 사망하게 되어 모든 언론을 통해 그의 죽음이 보도가 된 것. 아무리 미워도 자신들을 거두고 키워준 아버지를 저버릴 수 없던 초능력자 주인공들은 죽어버린 벤과 등장하지 않는 파이브를 제외하고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예전에 살던 집으로 모인다. 하지만 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금 팀으로써 의견을 모아 보지만 서로에게 쌓여있던 앙금으로 인해서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의견 다툼을 하고 있던 중 외부에서 들리는 천둥번개 소리에 이끌려 모두 밖으로 나가는데 소리가 나는 곳에서 엄청난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한다. 멤버들 모두 경계하고 있던 중 균열을 통해서 사람 한 명이 빠져나오게 되는데 바로 어릴 적 모습을 한 파이브였던 것이다. 공간이동 및 시간이동 능력을 보유한 파이브는 등장과 동시에 멤버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에 대해 거만한 태도로 이야기 해준 뒤 에피소드가 진행됨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이 멸망(Apocalypse)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전한다.
그리고 멤버들은 모두가 같이 여러 가지 단서들을 토대로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또 여러 액션씬 그리고 개그 요소들까지 어우러지면서 드라마의 재미가 극대화된다.
시즌1의 경우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바냐의 태도 때문에 살짝 고구마 먹은 듯이 답답함이 느껴졌만 그래도 꾹 참고 정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 또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브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엄청난 너프를 먹은 것 마냥 활약이 적어지는 부분도 답답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시즌2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참을 수 있었다... ㅎㅎ
※ 벤 하그리브스는 영혼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클라우스 하그리브스를 통해 종종 등장한다.
넷플릭스 미드 추천 ::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장인물
- 루서 하그리브스(Luther Hargreeves)
엄브렐라 아카데미의 넘버원이자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영향력 없는 리더 루서 하그리브스이다ㅠㅠ. 드라마를 보다 보면 덩치도 크고 엄청 강해 보여서 핵심인물 중 하나로 보이는데 막상 정주행 하다 보면 키고 힘만 쎄지 특별한 게 딱히 없는 털북숭이 히어로다. 떨어지는 천장 샹들리에에 맞고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칼이나 총을 맞으면 피를 흘리고 아파한다.
사실 시즌1은 파이브와 마지막 부분의 바냐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개방하는지도 잘 몰라서 대부분이 히어로 치고는 하향 평준화되어있지만 그중에서도 넘버원은 왜 첫 번째라고 불리게 됐는지 의아할 정도로 특별한 초능력이 안 보인다. 심지어 육탄전에서 헤이즐한테도 밀리고. 시즌2에서는 능력이 증폭되면서 탄성력과 초인의 힘이 더욱 빛을 발하지만 시즌1에서는 그닥....
그래도 왠지 모르게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바로 루서이다. 어렸을 적부터 시작해 모든 히어로 형제들이 떠난 시점까지도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홀로 남아 레지널스 하그리브스가 부여하는 임무를 우직하게 수행한 루서. 결국 위험한 임무에 배치되어 죽음에 달하는 부상을 입고 생명을 살리고자 레지날드가 투여한 약물에 의해 원치 않는 반유인원 몸을 가지게 되는데, 이후 극적으로 살아나기는 하지만 레지날드의 명령으로 인해 달로 떠나는 순간에도 아버지에게 특별한 의도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지만 4년 동안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남매처럼 자란 앨리슨 하그리브스를 좋아하는데 엄청 숙맥 같은 캐릭터여서 살짝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중에 현타를 느끼고 클럽에서 춤추는 장면은 레알 현웃을 자아낸다ㅋㅋ 덩치에 맞지 않게 동정심을 유발하며 인간적인 면모로 인해 은근히 정이 가는 캐릭터이다.
- 디에고 하그리브스(Diego Hargreeves)
유명 배우 톰 하디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 디에고 하그리브스.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에 의해 유용함을 기준으로 나뉜 순위에서 넘버 투를 차지하는데 확실히 싸우는 모습을 보면 넘버원이라고 해도 수긍할 수 있을 만큼 전투능력이 좋다.
특히나 가지고 있는 능력인 탄도 조작(Trajectory Manipulation)은 던지는 물체에 대해 원하는 궤도로 급선회할 수 있도록 하여 저격이나 암살에 용이하다. 시즌1 초반부에서 루서와 대립하는 구도와 함께 전투씬이 몇 번 나오는데 덩치만 큰 루서와 대등하게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더 압도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시즌2에 가면 자신에게 날아오는 총탄의 궤도까지도 휘어버릴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단 시즌1에서는 칼을 야무지게 던지는 것 말고는 뭐 없다.
그리고 로봇 엄마인 클레어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어렸을 적 말을 더듬던 습관을 클레어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즌1과 시즌2에서 진지하고 화끈한 액션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간중간 클라우스와 다른 캐릭터와의 유머러스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이다.
- 앨리슨 하그리브스(Allison Hargreeves)
I heard a rumor~ 한 마디로 사람의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캐릭터 앨리슨 하그리브스. 루서 불쌍하게 매 시즌마다 남편이 있다ㅋㅋ 루서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매 관계인지라 사랑을 하든 말든 한국인 입장에서 크게 불편할 부분은 없기에 루서에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또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남매처럼 자랐는데 사적인 감정은 치우자 루서야!
타인에 대한 정신지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사기캐이지만 능력을 남발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시즌1에서 정신지배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는 건 손에 꼽을 정도. 그 이유는 정신지배를 통해 만들어 놓은 자신의 삶이 어느 순간 거짓된 것처럼 느껴지고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죄책감 때문이다. 그래도 루서와 디에고에 비하면 일상에선 정말 엄청난 초능력이지만 전투를 하는 과정에서는 실용적이지 못해 딱히 활약할 여지가 없다.
어디까지나 드라마니까 'I heard a rumor that~ (Blah) (Blah)~' 말하는 것을 악당들이 다 들어주고 있지 현실에서는 얄짤없지~ 유사한 상황이 시즌1 마지막 부분에서 앨리슨이 바냐를 설득하려고 하다가 들어먹질 않자 주문을 시전 하는 순간 뙇! 응징당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이래저래 내적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초능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 클라우스 하그리브스(Klaus Hargreeves)
디에고를 보고 톰 하디가 연상됐다면 클라우스 하그리브스를 보고는 조니댑이 떠올랐다. 그 정도로 연기가 되게 익살맞으며 유머러스하고 보는 내내 즐겁다. 그는 죽은자들을 볼 수 있는 영매(mediumship)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과 대화도 할 수 있다. 또한, 강령술(Evocation) 마냥 죽은 사람들 중 원하는 사람들 불러낼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는데 시즌1에서는 이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이미 죽어버린 형제 벤 하그리브스를 형상화하여 옆에 달고 다니는 것과 루서가 클럽에 간 장면에서 싸움을 막기 위해 개입하다가 기절하고 레지날드 하그리브스를 만나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실제 초능력이 실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사실상 전투능력도 부족하고 겁쟁이어서 그런지 악당들과의 대립구도에서 활약하지를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등장하기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자칫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클라우스가 등장하기만 하면 시청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어진다.
시즌1에서는 죽은 이들을 보는 것이 두려워 마약을 통해 탈출구를 찾지만 에피소드가 거듭됨에 따라 점점 약을 끊고 정상적인 인간이 되어가며 시즌2에서는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 번 더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재미를 더해주는 동시에 실제 전투에서도 능력을 잘 활용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뭐니뭐니해도 시즌1에서 헤이즐과 차차에게 납치되어 고문당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미드 추천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막상 글을 쓰다 보니 등장인물들에게 너무 애정이 가서 그런가 말이 길어지게 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파이브부터는 (파이브, 바냐, 벤, 차차, 헤이즐 등등)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하기로 했다. 사실상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 한 명이 파이브인데..... 그걸 뒤로 빼다니 실수하네....ㅜ (스스로에게 하는 말..)
사실 지금도 시즌2를 한창 정주행 중인지라 마지막까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잘 모른다. 다음번 글을 이어나갈 때는 시즌2 정주행까지 마친 상태에서 더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인물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요즘 정말 볼거리가 많아진 넷플릭스. 하지만 여전히 발굴되지 않은 명작들은 차고 넘치는 것 같다. 그중 하나가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아닌가 싶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포스팅에서 처음으로 넷플릭스 미드를 추천해본다..!
다들 엄브렐라 아카데미 정주행을 하시며 심심한 일상을 달래시길 바란다!
2021.02.09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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