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10화 감상 후기 및 지청신

경이로운 소문 10화 감상 후기 및 지청신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웹툰 원작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10화를 맞이했다. 전체 16화(1월 25일 공개)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넷플릭스로도 접할 수 있어서 룡이랑 집에서 정주행 하기에 딱 좋은 컨텐츠이다. 최근 스위트홈, 펜트하우스 등 재밌는 한국 드라마들이 연달아 방영되어 코로나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은 요즘 심심할 틈이 없어서 좋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웹툰이 있는데 앞으로도 방송사에서 좋은 소재의 웹툰들을 잘 발굴해내어 드라마화가 이루어지고 또 이에 자극받아서 더 흥미롭고 매력적인 웹툰이 나오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매 화 사이다 전개로 이어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해주었지만 지난 9화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주인공들의 위기가 연출되면서 약간의 고구마 전개가 이루어졌다. 주인공이 항상 잘 나가면 좋겠지만 시련 없이 모든 일이 잘 풀려버리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다른 의미의 노잼이 느껴질 수 있기에 이러한 요소는 참고 인내하는 것이 시청자의 몫이 아닌가 싶다!!

 

 

 

※ 참고

<경이로운 소문>은 다음 웹툰 장이 작가의 작품이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융'(영혼을 접수하는 출입국 관리소)이라는 천상 조직이 코마(Coma)에 걸려 일어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깨어나게 끔 도와주는 조건으로 '카운터(Counter)'로서 융의 일을 도와주도록 계약 맺는 배경을 지니고 있다. 즉, 코마를 극복하는 대신 카운터가 되어 융의 일을 대신 처리해야 하는 것!

 

그리고 융의 일이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몸속에 잠입한 악귀를 잡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악귀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며 숙주로 삼은 인간이 살인을 저지르고 영혼을 먹을 때마다 그 힘이 더 강해지기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카운터에게는 염력, 괴력, 치유력 등의 초능력이 주어지게 된다. 

 

경이로운 소문 9화 내용 대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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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자신의 부모가 죽고 난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이유가 '지청신(이홍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소문(조병규)이 분노에 가득 차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를 부르고 만다. 이미 1화 때부터 3등급 악귀로 나왔던 지청신은 '가모탁(유준상)'과 '도하나(김세정)'가 협공을 펼쳐도 이기기 어려웠던 적인 데다 원래 카운터였던 '장철중(성지루)' 마저 그에게 죽은 걸 생각하면 소문 혼자서 일대일로 이기기란 주인공 버프로도 한계가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터의 힘을 강화시키는 융의 땅 힘으로 지청신을 제압해보려 하지만 초반에는 먹히나 싶더니 결국 기억을 읽히면서 땅의 정체를 들키게 되고 막판에는 큰 부상을 입으며 지청신에게 패배하고 만다. 이후 '추매옥(염혜란)'이 부작용을 무릅쓰고 자신의 치유능력을 사용하여 소문을 살리는데 간신히 성공하게 된다. 

 

 

이후 소문은 학교 일진들과 싸우던 모습을 상상하며 감정을 되살리던 도중 '위겐(문숙)'의 몸이 살아질 것 같은 연출이 나오며 결국 땅의 기운을 불러오는데 실패하고 만다. 이후 하늘에서 긴급 소집회가 열리게 되고 국숫집 카운터들 전부 하늘로 소집되어 계약 사항 위반 경고 횟수를 선고받게 되는데 추매옥은 2회, 가모탁은 3회, 도하나는 4회로 결정 나지만 3회 경고였던 소문이는 위겐의 갑작스러운 주장으로 인해 누적 횟수와 상관없이 카운터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다. 

 

경이로운 소문 10화 내용 대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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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마지막 위겐의 주장에는 소문이 감정 컨트롤을 못한다는 점과 살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있었는데... 코마 상태도 아닌 소문의 몸에 마음대로 들어가서 계약해버린 주제에 이제 와서.. 

 

그리고 시작되는 경이로운 소문 10화. 소문은 위겐의 폭탄선언에 울면서 애원하고 순간적으로 한번 더 감정 컨트롤에 실수를 하고 만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감찰 수사관은 소문의 자격 박탈을 확정 짓게 되고 감찰 회의는 종료된다. 이렇게 현실로 돌아온 국숫집 식구들은 추매옥이 치료하기 전 다리를 절던 소문의 안타까운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슬픔에 잠긴다. 

 

 

이러는 와중 융(영혼을 접수하는 출입국 관리소)에서는 카운터들에게 소문의 기억을 지우라는 명을 내리게 되고, 갈팡질팡 고민하던 카운터들 사이에서 '최장물(안석환)'이 대표하여 소문의 기억을 지우게 된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카운터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지청신은 '신명휘(최광일)' 시장에게 직접 찾아가 특별한 거래를 제안하며 지청신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지청신이 어떤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힘과 기억을 잃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 소문. 목발을 짚고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을 지켜본 신혁우(정원창)와 일진 일당에게 다시 한번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카운터의 힘과 기억을 잃었어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는 소문! 순간적으로 나온 예전의 기세를 이용해 신혁우를 다시 한번 제압하게 되고 주인공의 상황에 고구마를 먹은 것 마냥 답답해하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그나마 사이다가 될만한 장면이 연출된다. 

 

 

소문을 탕치기 하고 새로운 카운터를 찾기 위해 찾는 위겐. 여기서 또 감동적인 스토리가 이어진다. 새로운 대상자로 선택받은 한 소방관은 평생 남을 살리는 일만 하다가 정작 자신의 아내를 보살피지 못해 고생만 시켰다며 울부짖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슬펐다... 그리고 그러한 소방관의 말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는 위겐.

 

 

이후 장면이 바뀌고 사람들에게는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져 있던 지청신이 앞서 신명휘 시장과의 거래가 성사되면서 신분세탁을 위해 자살 속보가 보도되고 이를 보게 된 소문은 부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황급히 뛰쳐나가고 거기서 가모탁과 마주치게 된다. 이로써 기억을 잃은 줄 알았던 소문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가모탁과 함께 우리 모두 알게 되었다~짝짝짝! 여기서 이어지는 소문과 가모탁의 대화 장면 역시 넘나 감동적이어서 눈물 흘릴 뻔 흐잉.. (남자가 눈물이 많아서야 쓰겠나..)

 

이후 지청신의 시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둘은 지청신이 죽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그를 빨리 찾아내 응징해줬으면 하지만 소문에게 카운터로서의 힘이 여전히 남아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

 

 

이어서 연쇄살인범 지청신을 궁지로 몰아 자살하게 만든 영웅 이미지를 토대로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 신명휘. 새로운 신분을 얻은 뒤 카운터 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마음속 증오심이 가득한 사람들을 찾아낸 다음 강제로 영혼을 먹게 만들어 악귀 조직을 만드는 지청신. 심지어 초강력 악귀인 백향희(옥자연) 마저 자신의 동료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지청신의 멤버들에 의해 납치되는 소문 등 악귀들의 세력이 확장되는 모습과 함께 10화에서는 전체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 치다르고 있는 느낌이 든다. 11화 예고편에서는 지청신의 악귀 멤버들과 카운터들의 대치구도가 펼쳐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식의 전개가 이어질지... 결과는 뭐.. 뻔하겠지만 그래도 넘나 궁금하다!

 

경이로운 소문 인물관계도 및 캐릭터 지청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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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등장인물 관계도 (출처 : 티빙)

 

경이로운 소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위에 나와있는 것과 같다. 등장인물 모두 미친 연기력으로 웹툰 원작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엄청난 몰입도를 자아내고 있는데 특히 악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이홍내와 옥자연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 악귀 지청신 (출처 : 티빙)

 

오늘 살펴볼 경이로운 소문 캐릭터는 바로 악귀의 숙주 '지청신'이다. 지청신은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에게 버려지고 고아원에서 자란 인물이며 의뢰받은 온갖 더러운 일들은 다 하면서 자랐고 처음으로 살인 청부 일이 주어진 것은 19살 때부터였다. 이후 힘이 점점 세지면서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살의가 강해졌고 어느 날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악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10화 기준 지청신은 3단계 악귀이며 많은 사람들이 4단계로의 상승 여부를 궁금해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고 있는 캐릭터 지청신. 위압감을 주는 건강한 체구에 순수한 아이 같은 미소를 짓다가도 갑자기 돌변하며 악귀의 모습을 보이는 섬뜩한 표정까지 지청신을 연기하는 배우 이홍내도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진짜 보다 보면 '와 표정연기 진짜 잘한다... 역대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얼마나 더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함께 움직이게 될 또 다른 악귀 백향희와 어떤 시너지를 보여주게 될지 참말로 궁금해진다. 

 

2021.01.05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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