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삼성전자 주가 전망 필수정리
오늘은 오랜만에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공매도가 재개되는 오늘 5월 3일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외의 강세를 보이며 시작했다. 현재 오전 11시 9분 기준 0.61%가 오른 8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중요성 이외에도 상속 및 지배구조 관련 이슈도 주목받는 중이다. 국민주로 불릴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이 현재 8만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것을 넘어 9만, 10만 전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소식들을 정리해보겠다!
목차
주가와 관련된 복잡한 내용들이 위 목차대로 정리되어 있으니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클릭을 통해 이동해주시길 바란다!
삼성전자 주가 호재
먼저 삼성전자의 주가를 상승시켜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단순히 단기적인 호재가 아닌 중장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으니 단타차익을 노리시는 분들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란다.
- D램 가격 상승
삼성전자가 최근 파운드리 업계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외에 실적 상승을 직접적으로 견인하는 것은 아무래동 D램 사업이 아닐까 싶다.
최근 일부 증권사 전문가들에 의하면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마이크론(글로벌 3위) 대만 공장이 정전과 지진으로 인해 생산중단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서 D램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이 예견됐었다. 실제로 작년 6월을 기준으로 D램 가격은 3달러 대를 회복했으며 아래 표는 올해 1분기 및 2분기에 이어지는 D램 가격 상승 %를 보여준다.
참고로 D램을 구분하는 항목으로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 등 5가지로 나뉘었으며 외국의 TrendForce의 3월 자료를 참고했다.
구분 | 2021. 1분기 | 2021. 2분기 |
PC DRAM | ~5% 증가 | 13~18% 증가 |
Server DRAM | ~8% 증가 | ~20% 증가 |
Mobile DRAM | LPDDR3 & eMCP : ~5% 증가 LPDDR4(X) & eMCP : 거의 동일 |
Discrete : 10~15% 증가 eMCP : 5~10% 증가 |
Graphics DRAM | 5~10% 증가 | 10~15% 증가 |
Consumer DRAM | DDR3 : ~10% 증가 DDR4 : ~5% 증가 |
DDR3 : 15~20% 증가 DDR4 : 13~18% 증가 |
Total DRAM | 3~8% 증가 | 13~18% 증가 |
DRAM 가격의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곧 삼성전자 실적 및 주가상승과 관련이 있으므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도입부 어딘가에 있는 요즘이 '오히려 좋아'를 외칠 수 있을만한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 낸드플래시 가격상승 및 하반기 신설라인 양산시작
가격이 상승한 것은 DRAM 뿐만이 아니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낸드플래시 또한 가격상승이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각국에서 펼쳐진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증가하는 수요와 함께 더 큰 가격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이라도 했듯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만 2곳에서 낸드플래시 신설라인 양산을 가동할 예정이다. 하나는 평택에 있는 P2라인(P2D는 DRAM라인, P2F는 NAND FLASH라인)이며 나머지 하나는 중국 시안에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적절한 양산타이밍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겹쳐진다면 분기별 영업이익이 올 하반기에만 약 10~11조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율주행차 산업의 발전과 파운드리 수요 증가
파운드리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놓쳐서는 안될 차세대 먹거리이다. 현재 파운드리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SMC 마저 약 144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투자를 선언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도 2030년까지 약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계획 중 일부로 약 20조 규모에 달하는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을 미국 내에 신설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이다)
5나노, 3나노 등 선폭을 극세화하기 위해 필요한 EUV 장비는 대당 약 2000~2500억원에 달한다. 그치만 하나의 EUV 장비를 구동시키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따르는 패키지 설비들이 있다. ASML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설비들(주로 DRAM/NAND FLASH 공정에 사용되는) 또한 가격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EUV 한대를 준비하기 위한 최소비용은 3000~3500억이 넘어간다. 참고로 파운드리 라인은 최소 6~8대 이상의 EUV를 수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평택 P3에 약 40~50조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건물 외벽틀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과잉투자가 아니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앞으로 펼쳐질 자율주행차 산업을 생각하면 적절한 투자일 것이다.
자율주행차 1대에는 최소 3개 이상의 시스템 반도체(AP)와 약 2,000개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차량 내에서 사용하게 될 VR기기에는 최소 6기가 이상의 D램 반도체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현재 삼전의 투자는 단순 경쟁을 넘어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 주주친화적인 배당성향
삼성전자의 2020년도 4/4분기 배당금은 기존 의안대로 보통주 1932원, 우선주 1933원으로 진행됐다. 작년 12월 28일까지 주식을 홀딩하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배당금을 받는 그 순간 엄청난 뽕맛에 취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파격 배당이 이루어졌다.
삼전은 지난 3년 동안 정기 배당으로 매년 약 9조 6천억원을 들였는데 이 시기의 주당 배당금은 약 1416원이었다. 기존 주주 및 예비 주주에게 희소식인 것은 2021년을 시작으로 배당금 규모가 약 3년 동안 2천억원이 상향된 9조 8000억원이 매년 정기배당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연간 약 1446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분기배당금은 361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실적을 보이는 동시에 주주에게도 호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삼전이기 때문에 투자가치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 S21, Z플립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전
삼성전자 주가 악재
직접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는 아닐 수 있지만 단어만 악재라고 표현한 것 뿐이고 실은 '잠정적인 위협요소' 정도로 인지해주시면 좋겠다.
- 미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산업 투자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그동안 대만의 TSMC vs 삼성전자의 구도로 이어져오던 파운드리 산업에서 인텔의 개입은 삼성전자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Pie)의 양을 줄어들게 만든다. 심지어 인텔은 삼성전자의 경쟁자이기 전에 (잠재적 또는 실질적) 고객이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증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인텔을 선두로 퀄컴, AMD, 엔비디아 등 21개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바이든(현 미국 대통령)에게 '반도체 제조 및 연구에 대한 우선 순위 촉구'를 요청하는 서문을 보냈다고 한다.
1990년대 기준 약 37%에 달하던 글로벌 미국계 IC칩 메이킹 점유율이 현재 약 12%까지 떨어졌다는 것이 위 상황의 배경이 되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타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제공받는 여러가지 인센티브와 보조금과 관련하여 본인들도 지원받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미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앞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세제혜택, 보조금, 반도체 연구 인센티브 등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는 등 전 세계 반도체 점유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미국의 정책결정이 미국 내 공장을 지닌 삼성전자에게도 세제혜택과 같은 기회로써 작용할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쟁기업에 대한 거대 자본 투자(약 22조 이상의 투자 계획)는 좋지 못한 소식일 것이다.
- TSMC의 투자 본격화
5나노 이하급 EUV 공정 조기 도입으로 현재 삼전과 TSMC의 격차는 많이 줄어든 상태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TSMC는 건재하고 발표된 투자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모든 것을 챙기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하나에만 집중하는' TSMC이기에 당장의 격차가 좁혀지는 형국을 보이며 양강구도가 지속되나 싶지만 이미 미국도 자국기업에 대한 파운드리 반도체 인프라 투자를 결정한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운드리 외에도 DRAM과 NAND도 신경써야하는 입장이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더욱 방대해지고 부담감은 상당히 클 것으로 사료된다.
삼전은 TSMC와 '신뢰도' 측면에서 경쟁하기 쉽지 않다. 칩메이킹 업체에게 파운드리를 맡긴다는 것은 '내 기술 좀 카피해주세요~'하는 모냥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기술력이 동일하다면 내 비밀을 알고 있는 고객과 모르고 있는 고객 둘 중 누구에게 부탁을 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술적인 측면에서 TSMC를 앞서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텐데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 5월 3일 공매도 시작
아무리 공매도가 재개되러다도 실적이 좋고 사업계획도 탄탄하다면 세력 입장에서 장기적을 봤을 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개인 공매도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런 대형주를 상대로 아무런 전략없이 공매도를 진행하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다.
현재 삼성전자는 약 8만원 중반 ~ 9만원 후반대까지 물려있는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있는데 이들이 공매세력에게 윤활유로써 작용할 가능성이 있긴하다. 본 포스팅만 봐도 사실 악재보다 호재로 여겨질만한 소스들이 더 많다. 하지만 왜 주가는 더 오르지 않고 있을까? 이러한 상황은 개인에게 희망고문과도 같이 큰 시련을 선사한다.
'아.. 오를것 같은데 왜 안오르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매일 소폭 상승, 하락만을 반복하고 있으니 윗층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장터지는 노릇이다. 외국인 (불법)공매세력이 이를 모를리 없다. 기회만 호시탐탐 노릴 뿐이다. 시간으로 죽이던 가격으로 죽이던 이 사람들이 나가떨어지는 순간 삼전도 공매도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음에는 악재가 될만한 요소들을 좀 더 보충해오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삼성전자 목표주가 및 관련 포스팅
금일 기준 증권사별 삼전 목표주가는 아래와 같다.
구분 | 최종일자 | 직전목표가 | 현재목표가 |
신한금융투자 | 2021.04.30 | 120,000원 | 120,000원 |
한화투자 | 2021.04.30 | 105,000원 | 105,000원 |
KB | 2021.04.30 | 105,000원 | 105,000원 |
세 증권사 모두 목표가가 여전히 10만원을 넘고 있으며 변동률 또한 0%로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본 포스팅 이외에도 참고하면 좋을만한 포스팅들이 있어 공유드린다.
▶ 좀 더 구체적인 삼전 주가 전망 및 배당금 관련 내용
▶ 삼성전자 우선주 관련 내용
본 글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길 바라며 본인의 판단을 믿고 따르며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서는 인내심이 더욱 요해지기 때문에 '실적', '투자', '주주친화정책' 3가지 키워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욕심도 내지 않으시길 추천드린다.
이래나 저래나 다들 성투하시길 바라며 마음 상하는 일 없으시길. 화이팅!
2021.05.03 Monday
'Daily Iss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비트 신규가입 케이뱅크 준비하자 (1) | 2021.05.09 |
---|---|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 총정리 (1) | 2021.05.04 |
카카오 주가 전망, 액면분할 vs 무상증자 (2) | 2021.04.28 |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및 단계별 총정리 (1) | 202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