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체결강도란 무엇인가 총정리
오늘은 주식을 하는동안 호가창에서 종종 확인할 수 있는 용어인 체결강도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필자의 경우 키움증권의 영웅문 MTS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본 글에서 등장하는 호가창 사진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 증권사 어플간에 유사한 점이 많아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식매매시 스스로 판단함에 있어 중요한 지표역할을 해주는 것이 또 체결강도인만큼 관련된 개념들을 확실히 숙지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목차
목차는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원하는 내용을 빠르게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을 통해 이동해주시길 바란다.
체결강도란?
체결강도는 호가창에서 숫자%의 형태로 표현되며 현시점에서 '매수세가 강한지' 혹은 '매도세가 강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즉, 내가 투자하려는 종목이 현재 잘 나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녀석이다.
체결강도의 계산법은 '누적된 매수체결량 ÷ 누적된 매도체결량 X 100'이며 각 항목의 수치가 동일하다면 값은 100%겠지만 통상 그 보다 높던지 낮던지 둘 중 하나이다.
각각의 상황을 구분하여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체결강도가 100% 내외인 경우 : 매수세와 매도세가 비슷하다.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2. 체결강도가 100% 이상인 경우 : 매수세가 강하다. 주가상승의 여지가 남아있다.
3. 체결강도가 100% 이하인 경우 : 매도세가 강하다. 주가하락의 여지가 남아있다.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주의사항에서도 다시한번 언급하겠지만 이 모든 전제는 '거래량이 많은 경우'이다. 반대로 말해서 만약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은 종목이라면 특정 세력에 의한 체결강도 조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데 절대적인 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체결강도 활용법, 나만의 기준을 만들자
체결강도를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들을 예로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단, 아래 내용은 단순한 예시일 뿐이지 실제 상황에서는 변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참고만해주시면 좋겠다.
1. 주가 상승 中 + 체결강도 100% 이상 : 꽤나 긍정적 그러나 시외는 소폭 하락
현대로템의 경우 05/11자로 상승률 +3.17%와 함께 체결강도는 135.18%로 마무리되었다. 물론 차트도 기본적으로 참고되어야 마땅하지만 배제하고 생각했을 때 호가창에서의 현대로템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이미 상승한 시점에서도 이 종목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매도하려는 사람들보다 많다는 뜻이니 말이다. 거래량은 약 4,803,940으로 체결강도 조작의 가능성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 봐도 된다.
단, 시외에서 -0.71% 하락했다.
2. 주가 상승 中 + 체결강도 100% 이하 : 살짝 의심 그러나 시외는 소폭 상승
휴마시스의 경우 05/11자로 상승률 +5.90%와 함께 체결강도는 92.29%로 마무리되었다. 보통 이 경우라면 필자와 같은 주린이 입장에서 '아! 상승하고 있기는 한데 체결강도가 100% 이하인 것을 보니 매도세가 이어지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날 휴마시스의 시외는 +2.65%가 올랐다. 꼭 100% 비례하는 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휴마시스의 거래량은 18,102,783이었다.
3. 주가 하락 中 + 체결강도 100% 이하 : 암울 그자체
휴마시스와 함께 테마성 종목으로써 정말 어마무시한 차트를 지닌 렙지노믹스. 05/11자로 하락률 -5.06%와 함께 체결강도는 48.37%로 마무리되었다. 하락중에 체결량까지 떨어지니 매수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시외는 -0.76%로 소폭 하락하였으며 이날 거래량은 588,067이었다. 일반적으로 체결강도는 거래량이 1,000,000이 넘는 경우에 참조하도록 권장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신뢰도가 떨어지는 호가창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분들이라면 각 종목에 대하여 매수 혹은 매도 중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물론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이슈, 재무제표 등 고려할 것이 많기에 체결강도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종목에 따라 체결강도 하나만으로도 매수·매도타이밍을 잡기 충분한 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랩지노믹스를 예로 들면 어느날 +15% 이상까지 상승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0%를 넘었던 체결강도가 분 단위로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100% 이하까지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날 랩지는 +5% ~ +6%로 마무리되었다.
분명 체결강도의 시그널만으로도 매도타이밍을 잡기에 충분했는데 장투할 것도 아니면서 지표와 나의 판단에 대한 믿음의 부재로 인해 필자는 이익을 극대화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준 '체결강도가 큰 비율로 하락하면 손절 or 익절하자' 같은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체결강도 주의사항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앞서 언급된 내용들과 중복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만큼 명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살려 확실히 인지해둘 필요가 있다!
1번과 2번 내용은 앞서 언급했기에 중복설명은 접어두기로 하고 3번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며 본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처음 상장되던 날 따끈따끈하게 상한가를 치면서 체결강도가 0.00%로 표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매수하려는 사람만 있고 매도하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누군가 매도를 내놓는 순간에 매수가 바로바로 이루어지면 체결수치가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위와 같은 결과를 낳는 것이다.
즉, 상한가/하한가 상황에서의 체결강도는 기존의 개념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외 케이스로써 주의사항에 포함시켜 보았다.
지금까지 주식 체결강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식은 치열한 심리전과 판단력이 고도로 요구되는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믈론 아무리 완벽한 분석을 토대로 매수/매도한다고 한들 시장에는 변수가 너무 많아 정해져 있는 답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여러번 거래하는 와중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기준들을 설정하여 투자한다면 더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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