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시부 콧물흡입기라고 하는 육아템에 대한 언박싱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시은이(딸)가 생후 8개월이 될 동안 노시부의 'ㄴ'자도 들어보지 못하던 중 육아템 서칭을 잘하는 와이프가 애기 코뻥에 기가막힌 아이템이 있다고 하면서 구매의사를 비췄다.
위 사진에 있는 코뻥기구가 바로 8개월 동안 요긴하게 사용된 녀석이다. 사실 저 기구를 이용해서 코뻥을 시작한 첫순간부터 시은이에게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낮은 개월수에서는 저항하는 정도가 그리 크지 않아서 '다 널 위해서야. 좀 만 참아봐'라는 마음과 함께 힘으로 고정시켜 코뻥을 해왔다.
그치만 점차 개월수가 늘어감에 따라 시은이의 저항정도가 날로 격해졌고 더 이상 나와 와이프가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정말 애기가 원해서 코뻥을 할 수 있도록 뭔가 새로운 방법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렇게 싫어하는 코뻥을 안하고 냅두면 얼마냐 좋겠느냐만은 그렁그렁하는 소리와 코막힘이 밤수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그 길로 우리는 곧장 노시부를 주문했고 총 가격은 246,800원이었다. (물론 가격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구매하느냐에 따라 상이할 수 있고 대략적인 가격은 저렇다)
두근두근 노시부 언박싱
두둥! 며칠 지나지 않아 도착한 노시부~ 언박싱을 진행하려는 순간 '개봉시 교환/반품불가' 스티커를 발견하곤 살짝 움찔했지만 '더이상의 후회는 없다'라는 마인드로 바로 오픈해버렸다.
박스를 개봉한 순간 가장 위에서 우리를 맞이한 것은 노시부 (프로) 콧물흡입기 매뉴얼 책자였다. 콜리브리 헤드(직접 코에 닿는 부분)를 조립한 다음 나머지 연결튜브들과 전원코드를 차례로 연결하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봉지 안에 담겨져 있는 콜리브리 헤드는 모든 파트가 조립된 상태로 온다. 그래서 매뉴얼에 혼동되지 않고 그냥 배송 온 그대로 사용하시면 된다.
[참고*혹여나 세척 및 건조를 하고나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분해하여 세척한 다음 원래 모습대로 조립하시면 된다!*]
우측에는 스페어 노즐과 콜리브리 헤드 사진을 담았고, 좌측에는 콜리브리 헤드에 연결튜브가 꽂혀있는 모습을 담았다.
우측 사진과 같이 노시부 본체에 연결튜브를 체결하고, 좌측의 파워코드를 꽂으면 모든 부품들의 조립이 끝난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시은이에게 촉감놀이하면서 친해질겸 손으로 만질 기회를 줘봤다. 처음에는 예의주시하더니 덥썩 잡아버리는 시니시니><.
우측은 노즐입구가 아기 콧구멍에 비해 다소 큰 감이 있어서 원래 사용하던 코뻥 기구에서 얇은 노즐을 빼다가 끼운 것이다.
아기의 콧구멍이 넓어질까 걱정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노시부를 사용하기에 앞서 위 사진처럼 얇은 노즐을 미리 준비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본체 상단에는 버튼이 하나가 있으며 PUSH 타입으로써 전원을 ON/OFF 할 수 있다. 또한, min ~ max 방향에 맞춰 버튼을 돌리면서 흡입풍의 세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Max까지 올려보고 콜리브리 노즐 끝단에서 느꼈을 때 바람의 세기는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뭔가 Max라고해서 너무 강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 정도로 콧물이 빨린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 적당히 안전하게 빨아들이기에 충분한 세기이다!
코 내부가 건조하고 코딱지 크기가 커서 잘 안빠진다 싶을땐 베베클과 같은 액상용제도 사용하여 코 내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줄 것을 추천드린다!
참고로 노시부는 핑크를 포함하여 초록, 파랑까지 총 3가지 색상이 있다. 취향에 따라 잘 선택하시길 바란다~
노시부 사용후기
노시부를 이용하여 시은이 [**코뻥에 사용해본 후기**]는 이러하다.
1. 코뻥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샀으나 기존과 별 차이가 없다. 똑같이 싫어한다. 그래도 며칠 안됐으니 적응되길 바라며 지켜볼 예정.
2. 앞서 언급했지만 흡입하는 바람 세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max로 둬도 잘 빨리고 있는건지 의아하다. 물론 애기 코를 생각하면 적당한 세기가 좋긴한데 내가 입으로 불어도 되는걸 굳이 20만원이 넘는 돈을 쓸 필요가 있나 싶긴하다.
3. 사용시 본체에서 뜨거운 열기가 나온다. 자칫 잘못하면 뜨거운 바람에 깜짝 놀랄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화상 입을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안심할 정도도 아니다.
뭔가 쓰고나니 단점이 더 많아 보이는데 내 생각엔 너무 어린 개월수보다는 최소 2~3살은 넘어가야 효과가 발휘되는 아이템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개월수의 아기들은 코뻥기구를 쓰던 노시부를 쓰던 똑같이 거부할 것이기에 자기주도적으로 코뻥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진 꼭 필요해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미리 익숙하게 만들고 싶고 좀 더 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니 선택은 예비구매자들의 몫으로~
2021.10.27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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