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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극초기증상 (1주차~4주차) 뭐가 있을까?

· 댓글개 · Richard Ryu

 

임신 극초기증상 (1주차~4주차) 뭐가 있을까?

 

출처 : PIXABAY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지난 6월 초. 지금은 와이프가 된 룡이가 임신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한 시기이다. 직업이 간호사라는 이유도 한몫했겠지만 그래도 룡이가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인지(?) 의심(?) 하기 시작한 것은 주수 계산법으로 따졌을 때 임신 약 3주 차 정도 빨랐다.

 

※ 참고로 임신 주수계산은 '마지막 월경일'을 기준으로 한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경우에 해당하며, 불규칙적인 경우 초음파로 태아의 크기를 측정해 주수계산 및 분만예정일을 산출한다)

 

처음 그녀가 언급했던 초기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1. 평소보다 몸에 열감이 느껴짐 (체온 상승)

2. 가슴, 특히 유두쪽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짐

3. 몸이 으스스 떨림 

4. 생리를 하지 않음 (너무 당연하겠지만)

 

임신 극초기증상을 빠르게 캐치하고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의 몸의 변화를 재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임신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걱정으로 다가올 테고, 계획된 상황이라면 그 누구보다 반갑게 여길 것이다. 

 

나와 룡이의 상황은 Unplanned. 나이는 어느 정도 찼다고는 하지만 전혀 계획도 대비도 하지 않았기에 누군가에게는 기대에 가득 찰 만한 이 순간이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걱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기로 했고, 첫 테스트기 결과는 우리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너무나 흐린 두 줄의 임신테스트기 결과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임테기의 결과는 두 줄을 보여줬지만 너무나 흐릿해서 결과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인터넷 검색을 꽤 오래 하였으나 정말 극소수의 임테기 불량 확률을 암시하는 글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글들이 흐릿한 결과일지라도 높은 임신 확률을 언급했다) 아침에 테스트하면 더 정확한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우선 소란 떨지 않고 침착하게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갈수록 진해져가는 임신 테스트 결과선

 

역시나 올해 아홉수를 맞이한 나에게 있어 모든 예상은 무용지물이었다. 거의 하루 단위로 이어간 테스트 결과는 나와 룡이에게 선명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너희 큰일 났어 이제 마음의 준비해~". 사실 첫 테스트 결과부터 나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테스트를 거듭해감에 따라 나의 마음은 이미 각오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혼란스러울 룡이에게 조금이라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하고 나니 '임신'이라는 상황이 오히려 반가웠다.

 

※ 임테기는 보통 관계 후 최소 14일(2주)이 지난 시점이 정확하다

 

지금까지 체온변화, 몸떨림, 가슴통증, 생리멈춤 등의 대표적인 임신 극초기 증상들을 빠르게 캐치하여 임신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의 개인적인 과정들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보았다. 다음은 조금 더 자세하게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 PIXABAY

 

임신 극초기증상들

 

1. 생리의 멈춤 

 

정상적으로 생리를 했던 여성이라면 가장 먼저 신호를 인지할 수 있는 증상이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가지고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갈 수 있지만 본인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인 점은 변함없다. 

 

※ 간혹 자궁출혈을 생리로 오해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긴다면 바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2. 입덧

 

임신을 하면 소화기관에 장애가 생겨 메스껍고 토하고 싶은 기분(입덧)이 든다. 입덧은 생리 멈춤 다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중 가장 확실한 임신 확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임신 4~5주 차부터 입덧을 시작해서 빠르면 12주 차에 끝이 나지만 드물게는 임신 후기나 말기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3. 가슴의 변화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조금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지며 유두 부위가 검게 변한다. 입덧과 마찬가지로 임신한 경우 신체에서 가장 먼저 보내는 신호 중 하나이며, 임신 여성 중 90%가 임신 5, 6주 차에 유두를 건드리면 아프다고 한다.

 


 

4. 착상혈

 

말 그대로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면서 나오는 출혈로 배란일을 기준으로 약 7~12일 정도에 발생한다. 약 1~3일 정도 지속되는데 팬티에 소량의 갈색 혈이 묻어 나와 생리와 착각을 할 수 있다. 모든 임산부가 겪는 것은 아니고 대략 20% 정도가 겪는다고 한다.

 


 

5. 기초체온 변화 '미열'

 

임신을 계획하고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초 체온 법을 이용할 텐데, 보통 배란 직전에 체온이 내려갔다가 배란 직후 상승하여 약 14일 정도 지속이 된다. 이때 임신이 되었다면 상승한 체온이 유지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체온이 떨어지고 생리를 하게 된다. 즉, 몸에서 미세한 열감이 느껴지고 후덥지근하다면 임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6. 변비, 배변활동 등 생리현상의 문제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장 운동 능력이 영향을 받는다. 또한, 몸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로부터 각종 영양분과 수분을 빼앗아 태아에게 공급해준다. 이로 인해 산모는 면역력이 저하되고 장 기능이 떨어져서 설사와 변비 같은 증상을 겪게 된다. 고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이후에 요로결석이나 신우신염 같은 증상들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방광이 압박을 받아 소변이 자주 마렵기도 하다.

 


 

7. 우울함, 신경질, 무기력증 등 컨디션과 심리 변화

 

호르몬의 변화로 신경질적이 되거나 초조함,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계획 임신을 했던 산모일지라도 처음 느껴보는 신체 변화와 심리적인 부담감 그리고 체력 저하 등 임신 초기에는 전반적인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쉽지 않다. 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사실 감정 기복이 커지는 심리적인 현상 같은 경우는 달리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을 정도로 남편의 배려가 가장 필요하다.

 

※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의 (혹은 여자친구) 짜증 섞인 대화가 매일 같이 이어지더라도 묵묵히 참고 져주는 게 베스트이다. 언젠가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고 호르몬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지기 시작하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더 잘해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인내하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출처 : PIXABAY

 

임신 극초기는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 적당한 운동(평소 활동량의 70~80%)과 함께 안정을 취해야하는 시기이며, 초산의 경우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여 산모와 남편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줄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태아는 초음파로도 확인이 잘 안되는 시기(보퉁 5주차 때 아기집을 먼저 확인한다)여서 산모가 먹는 음식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초반에 먹고 싶은 음식은 최대한 많이 먹어두어야 한다. 절대 태아 걱정에 먹고 싶은 음식을 절제해서는 안된다.

 

단, 태아를 위해서 임신 12주차까지는 엽산제 최소 0.4mg과 종합비타민제를 먹어주는 게 좋다.

 

2020.10.03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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