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homeimage
  1. Home
  2. Daily Diary & Cook
  3. 1차 2차 기형아 검사와 임신 20주 차 증상 (feat.용인제일산부인과)

1차 2차 기형아 검사와 임신 20주 차 증상 (feat.용인제일산부인과)

· 댓글개 · Richard Ryu

1차 2차 기형아 검사와 임신 20주 차 증상 (feat.용인제일산부인과)

 

임신 19주차에 방문한 용인제일산부인과, 약 3~4주만에 다시 만난 쏙쏙이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임신 16주 차가 된 시기에 2차 기형아 검사를 받으러 룡이(와이프)와 함께 평택에서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쏙쏙이 초음파 사진을 마지막으로 본 뒤로 약 4주라는 시간이 지났다. 2차 검사를 받을 때는 1차 때와는 다르게 왠지 모르는 떨림과 걱정이 있었다.

'쏙쏙이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안 좋은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떡하지?'

 

와 같은 류의 쓸데없다면 쓸데없고 필요하다면 필요한 그런 걱정이었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고 애가 생겨서 나 이외의 다른 생명체의 존재와 생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도 시간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나를 낳게 됐고, 또 나를 키우다 보니 어느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것이겠지. 시간 흘러가는 거 보면 물론 하나뿐인 소중한 인생이지만 참으로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이게 바로 레알 쓸데없는 생각이려나)

 


 

평택에서 쏙쏙이를 봤던 9월 1일 이후를 기준으로 나와 룡이 인생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주거지 변경'이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숲 시티라는 아파트 단지로 같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쏙쏙이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9월 초부터 10월 초인 지금까지 룡이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입주청소와 '가전 가구 들이기'부터 시작해서 잡다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 구매 및 '집안꾸미기'까지 정말 쉴틈 없이 달렸다. 

 

전입신고 및 은행 서류제출 등등 끊임없는 서류 처리 과정도 있었는데, 끝이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한 번 더 우리를 서류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던 것이 바로 '산부인과 변경'이다. 평택에서 용인으로 주거지를 바꾸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산부인과로 산모 등록을 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이전 산부인과에서 진행했던 '1차 기형아 검사''2차 기형아 검사'의 결과지를 제출해야 했다.

 

아쉽게도 이메일을 통한 결과지 전달은 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일하느라 바쁜 나를 대신해 룡이가 평택까지 먼길 운전해서 서류를 받아왔고 그제야 새로운 산부인과를 갈 수 있게 되었다. 

 

1차 기형아 검사와 2차 기형아 검사 결과지 (어려운 용어들..)

 

12주차 초음파 검사 결과지


Nuchal Translucency (목투명대 검사) - 0.3cm (3.0mm) 이하면 정상범위

York sac (난황낭) / Thorax (흉부) / Abdomen (복부) / Genito-urinary system (비뇨생식계통)

Spine (척추) / Extremities (사지, 손발) / AFV (양수량) / Placenta (태반) / umbilical cord (탯줄)

 


1차 기형아 검사 결과
2차 기형아 검사 결과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1차 검사는 '다운 증후군' 여부에 대한 결과 위주로 나오며, 목투명대 검사가 동반된다.

2차 검사는 '신경관 결손' 그리고 '에드워드 증후군' 등 다운 증후군 이외의 기형아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도 알려준다.

검사 결과에 PAPP-A 라던지 NT 혹은 AFP 등등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보이는데ㅠㅠ 다음 포스팅을 통해 좀 더 알아볼 예정이다.

 

 

용인 제일산부인과로 산부인과 변경

 

용인제일산부인과 
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하는 용인제일산부인과

 

정들었던 평택 지엔 산부인과를 떠나보내고 새로 옮기게 된 산부인과는 바로 '용인 제일산부인과'이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산모 이외의 방문자는 출입 허용이 되지 않는다...

 

용인제일산부인과 진료시간

평일 : 오전 9시 ~ 오후 8시 (야간 오후 6시~)

토요일 : 오전 9시 ~ 오후 2시

공유일/일요일 : 오전 9시 ~ 오후 1시

 

(방문 당시) 임신 19주 차였던 룡이가 혼자서 씩씩하게 병원 등록도 하고 의사선생님과 야간 진료를 받으면서 4주만의 초음파 속 쏙쏙이를 확인하고 왔다. 그리고 새로 받은 산모수첩을 자랑하였는데 이전 산부인과보다(미안 지엔..) 디자인도 더 이쁘고 구성도 좋으면서 무엇보다 초음파 사진을 손수 스티커로 붙여주신다는 것! 하지만 반가운 나의 쏙쏙이는 머리를 아래로 숙이고 있어서 의사쌤한테 설명을 듣지 않고서야 어떤 모습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수첩에 적혀있던 임신 19주차 관련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아기의 크기는 대략 20~25cm 무게는 200~400g이다.

2. 철분이 많이 요구되는 시기이므로 산모는 철분제 복용을 놓쳐선 안된다. (놓치게 되면 앉았다 일어났을 뿐인데 현기증과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태동을 느끼게 되는 시기. 식이요법으로 비만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 자궁의 크기가 어른 머리만 해지는 시기.

 

 

20주 차 (6개월 차) 진입과 증상

 

용인에서 새로운 산부인과도 등록하고 19주 차 쏙쏙이도 확인했겠다 20주 차(6개월 차)에 접어드는 시기를 대비하여 산모와 태아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고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정리해보기로 했다.

 

1. 태아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태동을 느끼기 시작함

2. 빈혈을 느끼지 않기 위해 '철분제'를 하루 단위로 복용해야함 (하루 권장량 : 300mg)

 


엄마의 변화

- 아직은 태아의 크기에 비해 양수가 많아서 태동이 크지는 않다. But, 애기가 온몸으로 자궁벽에 부딪히면 태동을 느낌

- 보통 체중이 3~4kg 정도 증가

- 모유를 만들 준비가 안되었지만 유두 주변에 노란 액체나 물방을 같은 초유가 보일 수 있음

- 폐활량이 증가하여 흉곽이 5cm 이상 넓어짐 (출산 전까지)

- 요로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소변 시 따끔거리거나 복부 및 옆구리 통증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야함

- 성적 욕구가 증가함

 

태아의 변화

- 몸무게 약 300g 키는 25cm

- 손톱 발톱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

- 혈액 세포 생성이 '간과 비장'에서 '골수'로 바뀜

- 수면 패턴이 형성됨

- 하루 1L 정도 양수를 마시고 소변으로 배출

- 태아로부터 나온 피부세포를 먹고 태변 형성

 

What to do?

- 정밀초음파를 본다

- 여행을 간다 (태교여행) : 임신초기는 입덧 임신 말기에는 몸이 무거워서 여행을 못가용ㅠㅠ


 

임신 20주차는 전반적으로 산모에게도 태아에게도 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생기는 동시에 '태동'이라는 것을 통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본격적으로 '모성애'가 생기게 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룡이도 요즘 앉았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빈혈 온 것처럼 머리가 핑 돈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철분제와 오메가3 등 다양한 영양제들을 본인이 까먹을 수 있으니 내가 매번 챙겨주려고 한다.

 

임신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이제 거의 중간쯤 온 것이다. 돌이켜보면 긴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이 또한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이 시기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편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고생하는 룡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오늘도 나는 '튼살크림'과 '태교동화'를 들어올린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나에게 저주를 퍼부을 것이다..ㅋㅋㅋ)

 

2020.09.28 Monday

 

 

 

임신 5주차~16주차 기록 ::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임테기, 애기집, 입덧, 기형아검사

임신 5주차~16주차 기록 ::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임테기, 애기집, 입덧, 기형아검사)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가. 아무리 계획적으로 산다고해도 마��

richard180.tistory.com

 

SNS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블로그
💬 댓글 개
최근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