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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와 함께한 강원도 여행, 휴휴암/주문진수산시장 [양양 여행 - 3]

· 댓글개 · Richard Ryu

엄빠와 함께한 강원도 여행, 휴휴암/주문진수산시장 [양양 여행 - 3]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양양 여행 포스팅을 2번에 나눠서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잡담과 사진을 필요 이상 투척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나머지 내용들을 3번째로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담고 싶은 내용은 '휴휴암' 이라고하는 불교 부지의 장소 그리고 '주문진 수산시장' 이다. 아침부터 양양 도원촌에서 섭장칼국수를 폭풍 흡입한 뒤, 든든해진 몸을 이끌고 휴휴암을 향해 운전을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는 작년에 이곳을 방문했다며 '물고기', '아이스크림' 등의 단어들을 언급해 나를 조금 의아하게 만들었다. 대충 들어보니 휴휴암 옆에 바다가 이어져있는데 낮에는 물고기들이 해변가로 몰리고 (출근), 밤이 되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퇴근).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어떤 모습의 장소일지 그려도보고, 무더운 폭염 속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생각에 혼자 흐뭇해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차에서 내린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온몸의 땀샘이 수분을 배출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해탈한지 오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휴휴암으로 가는 언덕을 향해 걸어갔다. 언덕을 넘는 순간 펼쳐지는 휴휴암의 절과 거대한 석상 그리고 광활한 해변을 보니 왠지 모르게 시원한 기운이 느껴졌다. 

 

 

 

 

바다의 절경에 취해 모르고 석상은 못찍었다ㅠㅠ 불교대학 출신으로서 너무 관심이 없었나..ㅎㅎ

절에 잠시 들어가보니 안에는 동굴 같은 느낌에 선풍기와 공기청정기가 무수히 비치되어있었다. 왠지 사진촬영은 하면 안될 것 같아 자제했고 내부만 감상하다가 나왔다. 이어서 물고기들이 몰린다는 곳으로 향했고, 가는 길에 있다던 아이스크림과 빵? 매장이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업을 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한다는 사실에 살짝 마음이 아팠지만 물고기들을 보는 순간 너무 신기해서 아이스크림이고 뭐고 바로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어떻게 이렇게나 많은 물고기들이 몰릴 수가 있는가. 대충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물고기들의 정체는 숭어떼와 황어떼 (혹은 향어?)이고, 물고기들의 오고가는 집단적 행위에 대한 이유는 찾는데 실패했다... (혹시나 이유를 알고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릴게요!) 근처에 물고기 밥을 2천원에 팔고 있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끔 해놓았는데 저는 체험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 관계로 스킵. 물고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취해 이리찍어보고 저리찍어보고 동영상도 찍어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외에도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만한(?) 특이하게 생긴 돌구덩이들도 담아보았다.

 

 

 

 

으... 이곳에는 아무래도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출몰하나 보다... 근처 큰 바위 위에서 대열을 가다듬고 있는 새들의 모습도 포착. 하지만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가만히 서서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이 아주 귀여웠다.

 

 

 

 


 

현실로 돌아와보니 온몸이 달궈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아침에 먹었던게 벌써 소화됐는지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과 만쥬라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참말로 아쉽다. 전날 회를 2번이나 먹고도 역시 우리 가족은 지칠줄 모르고 마지막날 점심메뉴 마저 회를 선택했다. 이대로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향해 출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주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채우고 있었을지 상상이 안간다. 왠지 주차가 쉽더라니.. 도착하자마자 선택한 횟감은 농어와 쥐치. 두툼하게 나라시를 쳐서 먹는 농어는 수도권/서울에서 먹는 회들과는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식감이 좋았다. 진짜 강원도 너무 좋다ㅠㅠ 

 

 

 

 

정말 맛있게 식사를 마친 뒤 건어물과 튀김류 등을 구매하고, 커피빵과 시원한 바닐라라떼아이스 (일명 바라아 혹은 아바라)까지 챙기는 것을 끝으로 강원도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회를 좋아하고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가에서 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양양/강릉 여행을 강추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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