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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용인 한숲시티(5단지) 입주와 혼인신고 준비

· 댓글개 · Richard Ryu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입주와 혼인신고 준비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입주 준비 및 전세 계약

정말 오래 걸렸고 오래 기다린 것 같다. 6월 중순부터 부랴부랴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바쁜 여자친구 몫까지 동탄 용인 수원 등 여러 지역에 걸쳐 부동산과 연락을 취하고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다양한 집들을 둘러보고 여러 중개사님들의 말도 들었지만 마땅히 끌리는 지역 또는 아파트 단지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동탄 유보라 아파트가 이뻐보여 들어가고 싶었지만 높은 전세값의 벽에....) 그러던 찰나에 아빠의 지나가듯 한 추천이 이어졌고, 그것이 바로 처음으로 '용인 한숲시티'를 알게된 계기였다. 밑져야 본전. 용인시 처인구 안쪽에 위치해 있어 조금은 본가와 멀어지는 (+직장과 멀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이미지를 보았을 때 대체로 양호해보였다. 한숲시티 단지 내에 위치한 스마일 부동산 중개사님과 연락을 취했고 6월 말이 되어서야 현재 우리집과 첫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멀리서 본 한숲시티 대단지 모습을 담아야했는데 운전 중이라 미처 찍지 못했다.. 일단 전체적인 뷰는 괜찮았다. 주변이 워낙 산과 논밭으로 에워싸여져 있어서 시골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 안에 외딴섬(?)의 형태로 작은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는 느낌이랄까. 아파트 디자인도 다양하고 성냥개비 식의 건축도 아닌 것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첫인상은 좋았다.

3번의 연이은 방문 동안 엄마 그리고 여자친구와도 직접 와서 공실난 세대도 구경하고 전세 매물로 나온 세대도 둘러보며 둘로부터 긍정적인 컨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착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세대를 보고나서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고, 6월말~7월초가 되는 시점에 계약을 완료하게 됐다. 

 


잔금치르는 날

그로부터 약 2달의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잔금을 치르는 날이 온 것이다. 중간에도 여러번의 부동산 정책이 바뀌어 혹시나 집주인 분들의 마음이 바뀌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미 계약금을 낸 상태여서 일단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냈다. 하지만 요즘 하도 유튜브와 여러 매체에서 전세 사기가 횡행하다보니 잔금을 치르는 순간까지도 마음을 놓기는 쉽지 않았다. 여러가지 검색도 해보고 와중에 전세금을 몇 퍼센트 끌어올 것이며 보증보험 가입을 할지말지 등등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무엇보다도 '전세를 얻는 과정' 자체가 내게는 처음 이었기 때문에 여러 실수도 하고 (바보같이 굴어서) 몸도 고생했지만 그것자체로 재밌었다. 

참고로 아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은행전세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계약서 상에 확정일자 도장을 미리 받아야 한다. 한숲시티 같은 경우는 단지내에 면사무소 출장소가 위치해있어서 어느 부동산에서든 접근이 쉽다. (전입신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또한 여기서 발급가능) 또한, 전세대출 시 앞으로 빠져나가게 될 대출이자만을 고려할게 아니라, '인지세'와 '보증료' 지급에 대한 개념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지세는 간단히 전세자금금을 얻는 것으로부터 발생하는 세금이며, 보증료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세금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하는데에 드는 비용이다. (비용은 임차보증금액에 비례)

 


입주청소와 추가 하자보수 여부의 중요성

이래저래 준비를 마친후 잔금을 치르는 날이 되었고, 이날 세입자가 이사를 간다고하여 약간 정신은 없었지만 어찌저찌 도장까지 찍고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제발 아무 문제도 없기를 하던 찰나에 예상치 못한 하자보수 일정이 생겼고 이로인해 입주청소 일자를 변경하게 되면서 위약금을...... 전세입자가 늦게나간것을 탓해야할지 확실히 더블컨펌안하고 그냥 일정 잡은 나의 무지함을 탓해야할지. 일단 그냥 내가 떠안기로했다ㅠㅠ 머리가 너무 복잡했지만 전입신고 전에 우선 점심을 먹자는 마음에 여자친구와 함께 한숲시티 내에 있는 롯데리아를 갔다.

(감자튀김에 플러스로 치킨너겟도 주는 것 같길래 주문했더니 이게 웬걸 그냥 치킨너겟만 나왔다.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가 공짜인줄알았는데 감튀-->치킨너겟으로 변경한거였구나'라고 받아들이고 감튀를 따로 시켜먹었는데.... 이게 웬걸 그냥 매장직원의 실수였다..ㅠㅠㅠㅠ 여자친구가 발견해서 망정이었지. 역시 뭐든 의심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전입신고/확정일자

보상으로 공짜 아메리카노 2잔을 얻은 뒤, 남사면 출장사무소를 향해 출발했다. 복잡할 줄 알았던 전입신고는 의외로 간단했고 특별히 개인도장 없이 그냥 신분증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었다.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여부에 대해 다시금 컨펌을 받은 뒤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은행에 사본을 제출하였다. 이로서 서류작업은 대체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참고로 다음날 문득 전입신고가 제대로 들어간건가? 다시 걱정하던 찰나에 예비군 부대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고 안심할 수 있었다)

 

 

 

 

 

 


보건소 임산부 등록과 혼인신고 준비

이사 중에 방바닥이 더럽혀진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지만 입주를 앞두고 설레이는 마음이 더 컸다. 도배 일정으로 인해 입주가 며칠 늦춰지긴해서 머리가 여전히 복잡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인생 경험 한 번 했다라는 마음으로 다음번엔 확실히 확인해두자! 라고 다짐했다. 집안 구석구석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겸 한번더 구경을 한 뒤, 새로운 전입신고로 인해 용인시 임산부등록을 인지하고 용인시청에 가까운 보건소로 향했다. 용인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시청도 그렇고 보건소도 여지껏 본 곳들중에서 제일 컸다.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예비아빠 임신체험 프로그램'.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이외에도 임산부들은 위한 '산후조리비', '양육수당', '아동수당', '산후도우미 신청', '출산가구전기료 경감' 등등 활용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있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진짜 아는만큼 돈이되고 얻어가는 게 많은 세상이 되었다. 16주차, 새로운 지역에서 와이프의 임산부등록을 마친 뒤, 철분제와 차량용 임산부 스티커를 받았다. 이후 약 5~7분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처인구청을 방문하여 혼인신고를 위한 준비를 위해 서류를 픽업했다. 등록기준지는 가족관계증명서에 나와있으며, 증인 2명에 대한 서명을 미리 준비를 해와야 원활한 혼인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 참고! (혼인신고는 구청에서 할 수 있다)

 

 

 

 


 

2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해에 생긴 깜짝 이벤트(쏙쏙이)로 인해 내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저 성실히 돈을 모으기만 하던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제는 큰 돈을 빌려보기도 그리고 그 돈으로 계약을 하기도, 어떤 가전/가구가 좋고, 혼인/청약 등에 관한 정책은 무엇이 있고 등등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주제들이 이제는 내 삶에서 가장 가까워졌다. 마지막으로 나만큼 이 모든게 혼란스럽고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내 와이프 룡이가 나를 잘 따라주어 너무 기특하다. 

 

2020.09.04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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