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추천 '카페 나모나모'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추천 '카페 나모나모'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제주도 여행 첫날 '용인 ▷ 김포공항 ▷ 제주도'로 이어지는 약 5시간의 이동시간 동안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랬는지 비행기에서 내려 렌트카 업체로 향하던 순간에 살짝 정신줄을 놨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치만 차를 수령하고 바로 직행한 흑돼지 식당 '돈대가'에서 제주도 현지의 두툼한 돼지고기를 맛본 후로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조금 피곤하고 힘들다고 기운이 빠져버리면 남은 일정 동안 흑돼지처럼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을 접할 기회를 놓치게 될 수 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흑돼지를 맛보는 동안 식당 사장님에게서 제주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몇 군데 추천받기는 했지만 영 끌리는 곳이 없어서 미리 지도 어플에 저장해 놓은 옵션 중에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날도 룡이는 어김없이 '이거 내가 찾은 거야 아니면 너가 찾은 거야?'라는 질문으로 선을 그어 놓음으로써 마치 '블로그로 서칭한 너보다 인스타로 서칭한 내 정보가 더 트렌디하고 가치 있으니 확실히 하자!'라는 듯한 뉘앙스로 대화를 이어갔다.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예전에 유행했던 곳이 세월이 조금 지난다 한들 그 가치가 사라지랴. 블로그로 추천되고 있는 장소가 다소 시기가 지났다던지 어른들이 선호하는 장소라던지 하는 이유에서 살짝 주저하게 되는 심리가 작용할 수는 있지만 다음 목적지인 '카페'를 향함에 있어서 그런 것들은 크게 의미가 없다. 어차피 카페에서 만드는 메뉴가 몇몇 시그니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비슷하고 결국 중요한 것은 '감성'일 텐데, 그 감성이라고 하는 놈은 사실 사진 몇 번 찍으면 금세 질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떤 카페를 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긴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는 과정을 여겨졌고, 나는 그냥 룡이에게 숙소로 가기 전 '동선상 가장 가까운 카페'로 가자라고 주장하며 내가 별표 해 놓았던 카페가 어떤 식으로 생겼는지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답은 정해져 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게 향하게 된 제주도 가볼만한 곳 10곳 중 첫 번째 '나모나모NAMO NAMO'라는 카페였다.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나모나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봉6길 4)

 

'내 생각이 틀렸어.. 역시 감성이 중요한 거야'

 

운전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광활하게 펼쳐지는 제주도의 밤바다 옆에서 환하게 빛을 내뿜고 있는 웅장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베이커리 카페 나모나모였다. 사실 처음 마주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쓸데없이 크네..? 하는 마음이었지만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돌하르방 인스타 촬영 스팟부터 내부 층별로 다양한 소품 배치와 테라스 옥상 등등 여러 컨텐츠로 인해 느껴지는 즐거움 때문인지 '크다'라는 것이 어느새 장점으로 여겨졌다.

 

카페 나모나모 전용주차장

 

'나모나모 전용주차장'

 

나모나모는 전용 주차장이 건물 뒤편에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야간에 방문했던지라 주간에도 주차 공간이 여유로울지는 의문이다. 

 

 

누군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두 손을 모은채 웃고 있는 모습을 한 돌하르방이 카페 나모나모 진입 전 누구나 촬영하고 싶어 하는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다. 돌하르방과 찍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그보다 포토존 스탠드 위에 서서 바라보는 제주 바다의 뷰가 더 인상 깊었다. 마치 돌하르방이 우리를 보며 '풉.. 너희는 돌아가면 제주도 바다 못 보지? 나는 맨날 본다~'라며 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자기고 뒤돌아보고 있는 주제에!)

 

나모나모 앞에 펼쳐지는 제주 밤바다 .. 내 폰 화질 왜이래 ^^;

 

'무지개 포토존'

 

갤럭시 A51(보급폰이라고 카메라도 보급이겠냐!)로 찍은 제주도 밤바다의 모습. 찍었을 당시에는 스마트폰 조그만 화면 속에 화질이 깨끗하게 보여서 나름 만족했었는데 컴퓨터에서 확대해서 보니 살짝 망했음을 인지..

 

 

'도대체 나모나모 사장님은 돈이 얼마나 많은 거야..'

 

나모나모 내부샷!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도 블링블링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함께 여러 대의 모니터가 걸려있었다. 다시 봐도 정말 잘 꾸며놓은 것 같다. 이렇게 인테리어 하는데에 총얼마가 들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심 사장님의 존재가 궁금해졌다. 알게 된다 한들 인사드리러 갈 것도 아니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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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1층에 진열되어 있었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가장 마지막에 있는 '맛있구마~' 분명 고구마로 만든 것도 아닌 것이 고구마 같이 생겼으면서 내부는 부드러워 보이고 넘나 맛있어 보였다. (시켜먹지도 않았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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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비안코와 현무암라떼'

 

돈대가에서 돼지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던 터라 빵을 주문하지는 않고 대표 음료들만 주문을 했는데 메뉴들 이름이 되게 독특했다. 룡이와 내가 시킨 것은 현무암라떼와 피치비안코 였는데 이것 이외에도 콩가루집안, 로맨틱선셋 등 귀여운 음료들이 많아 보였다. (알고 보니 나한테만 생소하고 다들 알고 계시는 메뉴이려나..) 피치비안코는 조금 많이 저어줘야지 대충 먹었다가는 밋밋함만 느껴질 것이다. 현무암라떼는 그냥 마셔도 맛있었다.

 

'나모나모 이벤트'

 

살짝 뜬금없지만 나모나모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를 가볍게 공유드리면,

-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이용 시 음료 30% / 베이커리 20% 세일 이벤트

- 기간제 텀블러 이벤트 : 매장 내 텀블러가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 30,000원 이상 구매 시 텀블러 1개 / 50,000원 이상 구매 시 텀블러 2개 / 80,000원 이상 구매 시 텀블러 3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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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옥상까지 포함해서 총 5개 층으로 구성된 나모나모의 디테일한 내부 모습을 공유드리며 마치려고 한다. 

 

 

5층 옥상도 카페 입구처럼 돌하르방을 포함해 여러 포토존이 존재한다.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바람이 쐬고 싶은 기분이 들면 옥상으로 올라와서 야경과 밤바람을 음미하며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너무 힐링이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모형이 있는 4층. 

 

 

앉아서 여유롭게 바람을 쐬며 대화할 수 있는 3층 테라스.

 

 

1층과 비슷한 분위기의 2층. 대부분의 사람들은 2층에 모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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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가볼만한 곳 10곳 선정 중에 그 첫 번째 장소로 뽑힌 카페 나모나모! 1~5층까지 구성되어 있는 큰 건물에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여러 포토존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시그니처 음료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빵들까지! 제주공항 근처에서 방문할 곳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장소이며 좋은 추억도 쌓고 힐링하시길 바란다.

 

 

2020.10.25 Sunday

 

 

제주도 맛집 현지인 추천 흑돼지 '돈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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