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메뉴 추천 초간단 대패삼겹살 덮밥 만들기

저녁메뉴 추천 초간단 대패삼겹살 덮밥 만들기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 저녁메뉴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지만 독립해서 살게 되면 하루하루 '오늘 저녁은 뭐 먹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처음 독립을 해서 혼자 살던 결혼을 해서 신혼생활을 하던 집에서 직접 저녁을 해 먹는 것에 대한 로망으로 인해 초반에는 열정 넘치게 이것저것 알아보고 요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다분하다. 그치만 옆에서 누가 응원을 해준다던지 도움을 준다던지 등 요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겁게 하는 특별한 동기가 없다면 음식 만드는 노력을 지속해나가기가 솔직히 쉽지 않다. 

 

'오늘도 결국 배달어플 실행..'

 

집에서 요리해줄 사람이 없는데 나 마저도 만들기가 귀찮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배달 어플에 손이 가고 오늘도 치킨을 먹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치킨은 매일 먹어도 인정) 인생을 살다보면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는 만큼 발걸음을 떼기가 더 어려워지는 뭔가가 있다. 마찬가지로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 처음 도전해보는 찌개 혹은 볶음류의 요리들은 계획하기도 귀찮고 계획을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기가 귀찮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늘 이러한 고민들을 싹 다 없애줄 정도로 너무나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저녁메뉴를 추천하려고 한다. 바로바로 '대패삼겹살 덮밥' !!

 

 

저녁메뉴 추천 대패삼겹살 덮밥 레시피

 

저녁메뉴로 추천드리는 대패삼겹살의 레시피는 '백종원의 황금 레시피'를 찾지 않아도 될 만큼 간소하다. 

 

[대패삼겹살 덮밥 레시피]

대파

대패삼겹살

진간장 혹은 어간장

굴소스

파절이

파절이 소스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개취(개인 취향)대로 조합해도 좋다. 어차피 말 그대로 덮밥이기 때문에 대패삼겹살과 어울릴만한 재료들을 너무 과하지 않은 선에서 넣어준다면 더 색다른 개인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취를 살리지 않는다면 조미료를 제외하고는 '대패삼겹살'과 '대파' 그리고 '파절이'만 준비해주면 끝이다. SO SIMPLE!

 

대패삼겹살 덮밥을 만드는 과정을 크게 구분하면 세 가지로 나뉜다.

1. 대패삼겹살을 적절하게 양념하여 볶아준다.

2. 파절이를 만든다.

3. 그릇에 넣고 비빈다 끝! 

(사실 1번 스텝이 전부이긴 합니다^^;)

 

대패삼겹살 덮밥 만들기 STEP #1. 재료 준비 및 대패삼겹살 볶기

 

저녁메뉴 추천 대패삼겹살 만들기 재료 대파 준비

 

저녁메뉴 추천 대패삼겹살 만들기 재료 대패삼겹살 준비

 

대패삼겹살 덮밥을 만드는 동안 거의 유일하게 칼질이 필요한 곳이 대파를 썰어서 준비할 때뿐이다. 적당히 먹을 만큼 대파를 손질해준 다음 냉동해두었던 대패삼겹살을 꺼내 서서히 녹여준다. 

 

대패삼겹살 볶는중

 

대패삼겹살이 어느 정도 녹았다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OPTION) 표면을 달군 다음 대패삼겹살을 올려 살살 볶아준다. 밑바닥부터 천천히 고기를 익혀주며 차돌박이를 굽는다는 느낌으로 어느 곳 하나 타는 부분 없이 정성스레 관리해준다.

 

어느 정도 익은 대패삼겹살 위로 대파 투하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다음은 손질해뒀던 대파를 투하할 차례이다. 대파를 넣은 다음 계속해서 볶아준다. 고기와 대파가 어느정도 열을 받았다 싶으면 이어서 조미료 타임! '설탕 → 진간장(or 어간장) → 굴소스'를 차례로 넣어주고 먹음직스럽게 볶아준다.

 

저녁메뉴 추천 대파삼겹살 덮밥 설탕 추가

 

설탕을 1~2 스푼 넣어준다. (저희는 황설탕 1.5 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저녁메뉴 추천 대파삼겹살 덮밥 어간장 추가

 

저녁메뉴 추천 대파삼겹살 덮밥 굴소스 추가

 

요리의 감칠맛을 내준다는 어간장과 굴소스를 각각 1~2스푼씩 넣어준다. 굴소스는 선택 사항이며 보통 재료를 대충 때려 넣어도 그럴싸한 맛을 내고 싶을 때 넣어주는 조미료이다. 주로 볶음이나 구이류의 음식들을 준비할 때 사용하면 좋고 요리의 맛이 뭔가 따로 논다 싶을 때 찌개에 라면수프를 넣어주는 것 마냥 굴소스를 넣어서 죽어가는 음식을 심폐소생술 할 수 있다고 한다ㅋㅋ

 

저녁메뉴 추천 대파삼겹살 덮밥 고기 볶는중

 

조미료를 넣고 나서 고기를 골고루 잘 볶아주니 밋밋했던 색의 고기가 양념이 한껏 베어 더욱 진해졌다. 

 

대패삼겹살 덮밥 만들기 STEP #2. 파절이 준비

 

대패삼겹살 덮밥을 위한 파절이 준비!!

 

1번 스텝을 끝냈다면 사실상 대패삼겹살 덮밥은 거의 다 완성이라고 봐도 된다. 남은 과정은 파절이를 만들고 고기 위에 덮어 섞어서 먹기만 하면 끝~ 평소 자주 가는 용인 한숲시티 정육점에는 고기를 살 때마다 파절이를 얹어주는 친절한 사장님이 계신다. 그렇게 대패삼겹살을 한 뭉태기 사서 얻은 파절이와 소스! 그릇 한 곳에 넣어서 골고루 섞어준다.

 

대패삼겹살 덮밥 만들기 STEP #3. 그릇에 모두 넣고 비벼 먹으면 끝!

 

꽤나 있어보이는 비쥬얼의 대패삼겹살 덮밥!

 

저녁메뉴 추천 대패삼겹살 덮밥 만들기 대망의 마지막 단계! (라고해봐야 별거없지만ㅋㅋ) 준비된 그릇에 밥과 대패삼겹살 양념볶음 그리고 파절이를 모두 넣어준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릇이 어느정도 커야지 비비기에도 좋다. 간단한 요리방식에 비해 생각보다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포스팅 각 잡기에도 너무 좋았던 대패삼겹 덮밥.

 

 

이전에 대패삼겹살을 넣은 돼지고기 고추장찌개도 소생시켜 식탁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룡이를 위해 레몬에이드도 한 잔 후딱 제작해서 초간단 저녁식사 한 끼를 구성했다. 사진이 많아서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작정하고 만들면 진짜 5~10분이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고기 양념해서 볶은 다음 파절이랑 밥에 비벼 먹으면 그게 전부인 대패삼겹살 덮밥.

 

저녁 뭐 먹지?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강추드리는 저녁 메뉴이다.

 

2020.11.03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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