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2 프로 가격 및 개봉기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LG, 삼성폰만 써온 유저로서 아이폰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있어왔는데, 사람은 관성의 동물인지라 바꾸고 싶어도 귀찮기도 하고 새로 적응해야 하다는 생각에 거부감부터 먼저 들어서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은 없었다. 그치만 주변을 둘러보면 과장 조금 보태서 거의 60~70% 이상의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 경험 삼아 조작해볼 때면 내가 사용하던 폰과는 사용법이 살짝 달라서 답답함을 느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런 조작상의 단점보다는 성능상의 장점이 훨씬 컸기에 항상 아이폰에 대한 갈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19년도 말에는 아이폰11이 출시가 되면서 미국 출장 차 오레곤 주의 힐스보로에 방문했을 때 아는 동생의 부탁으로 아이폰 셔틀을 했던 경험이 있다. 말 그대로 tax가 따로 붙지 않는 오레곤 주의 특징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아이폰을 구매해서 지인에게 전달해주는 미션이었는데 거의 뭐 무료 봉사 수준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폰 하나 사겠다고 힐스보로에 있는 애플 매장에 2~3번 정도 방문해서 지인이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것도 찾아보고 주문 방식도 서치하고 상담도 받고ㅋㅋ 아끼는 동생이기도 하고 영어 공부한다는 셈 치고 들어줬던 부탁이긴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굳이..??
이때가 아이폰에 대해서 깊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알게 된 해였다.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0년이 되었고 애플 최초의 5G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폰 12 (프로)가 출시되어 전세계가 떠들썩해졌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서 룡이도 슬금슬금 아이폰 12 프로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혔는데 안 그래도 룡이가 쓰던 아이폰 X (2017년 출시)의 액정 상태가 좋지 않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카메라 상태가 흔들림(Shivering) 현상으로 인해서 동영상 촬영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기에 웬만하면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아이폰 12 프로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사용해야할 땐 5G로 사용되고 그렇지 않으면 기존의 LTE 속도로 자동 전환이 되는 부분은 요즘의 트렌드에 따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3.5 GHz 대역을 쓰는 5G만 있기 때문에 찐퉁 5G를 구현하는 28 GHz 망이 존재하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는 게 실정이다. 그렇기에 속도 측면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5G 엄청난 속도를 한국에서 경험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되어있다는 것이다. 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든 5G를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의 애플폰이다 보니 살만한 가치가 있겠다 싶어서 룡이와 한 번 살펴보러 다녔다!
'아이폰 12 프로 그래파이트'를 찾기 위한 여정(Willy's / @ store)
수원 롯데백화점 Willy's
수원 메쎄 베이비페어를 방문한 김에 아이폰 12 프로를 위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수원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Willy's(윌리스) 였다. 윌리스도 그렇고 이후에 방문하게 될 @store(A스토어)도 마찬가지로 비 아이폰 유저에게는 모두 생소한 장소였기에 마냥 신기했다.
다양한 색상과 크기를 지닌 아이폰 12 시리즈!
룡이가 원하던 아이폰 12 프로 그래파이트 색상이 아쉽게도 윌리스에는 재고가 없었기 때문에 멋쩍은 발걸음으로 유유히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수원 권선동 이마트 A스토어 (@store)
다음으로 들린 곳은 수원 권선동 이마트에 위치한 A스토어였다. 이곳도 윌리스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애플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직원분들께 아이폰 12 프로 그래파이트 색상이 있는지 물었을 때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는 답변을 듣고 살짝 놀랐다. 윌리스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전화를 해서 재고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A스토어에 도착했을 때쯤에는 모두 사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반대로 재고가 꽤 많이 남아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아는 지인들 중에 아이폰 12 프로 그래파이트 사고 싶은 사람들 모두 여기로 모여!를 외치고 싶었지만 이날 당시에 기분이 살짝 꿀꿀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 TMI
아이폰 12 프로는 기존 제품들의 저장 용량인 128GB/256GB/512GB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래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 6.1인치형 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
→ 견고한 Ceramic Shield 디스플레이 액정
→ 초고속 다운로드 및 고화질 스트리밍이 가능한 5G
→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A14 Bionic 칩
→ 4배 광학 줌 범위, 야간 모드, Deep fusion, 스마트 HDR 3 등 다양한 카메라 시스템
→ 향상된 AR 기능 제공 및 야간 모드 인물 사진 지원(LiDAR 스캐너)
- iPhone 12 Pro description
뭐.. 샬라샬라 적혀있는 설명서를 대충 훑어보고 룡이가 원했던 종류와 색상의 아이폰을 권선 이마트 A스토어에서 득할 수 있었다! 자세한 색상과 가격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아이폰 12 프로 색상과 가격(Color & Price)
아이폰 12 프로의 색상은 '그래파이트, 퍼시픽 블루, 골드, 실버' 총 4가지로 나뉘며, 실버와 골드가 가장 무난하지만 인기는 아무래도 그래파이트와 퍼시픽 블루가 가장 많다고 한다. 프로 모델은 알루미늄이 아닌 Stainless steel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후면에도 똑같은 소재와 함께 무광 특성이 적용되어 굉장히 고급스러운 색상을 자랑한다.
아이폰 12 미니부터 프로맥스(Pro Max)까지의 저장 용량에 따른 가격 정보가 위 사진에 모두 담겨있다. 사진 중간에 블러 처리된 것과 빛반사로 인해서 가려진 부분이 있으므로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포스팅 주제에 해당하는 아이폰 12 프로의 가격은 빨간색으로 강조해두었다!
아이폰 12 미니
64GB : 950,000원 / 할부가 79,200원
128GB : 1,020,000원 / 할부가 85,000원
256GB : 1,160,000원 / 할부가 96,700원
아이폰 12
64GB : 1.090,000원 / 할부가 90,900원
128GB : 1,160,000원 / 할부가 96,700원
256GB : 1,300,000원 / 할부가 108,400원
아이폰 12 프로
128GB : 1,350,000원 / 할부가 112,500원
256GB : 1,490,000원 / 할부가 124,200원
512GB : 1,760,000원 / 할부가 146,700원
아이폰 12 프로 맥스
128GB : 1,490,000원 / 할부가 124,200원
256GB : 1,630,000원 / 할부가 135,900원
512GB : 1,900,000원 / 할부가 158,400원
아이폰 12 프로 개봉기 및 변화 내용
두둥! 영롱한 색상의 그래파이트 케이스 안에서 꺼낸 아이폰 12 PRO!
한 손으로 집어보았을 때 내가 사용하는 핸드폰과 거의 크기 비슷했으며 그립감은 좀 더 괜찮은 것 같았다. 이대로 그냥 내 폰이랑 바꾸고 싶은 심정..이긴 했지만 룡이를 생각해서 참기로 했다.
※ 우측 사진은 후면 카메라 보호 필름이며, 좌측 사진 처럼 아이폰의 경우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 있어서(인덕션이라고 놀림받던..) 그 부분을 보호해주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
정면에 이어서 후면 카메라 사진(좌측)
기존에 아이폰이 낮 사진 촬영 시 보여주는 강점과는 상당히 대조될 정도로 야간모드 촬영 시 나타나는 고스트 현상과 야간 인물 촬영에서의 단점이 부각되곤 했는데, 이번 아이폰 12 프로는 카메라 및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에서 모두 야간 모드 인물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으며 빛이 없는 저조도 촬영 성능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 한다. 즉, 이제 더 이상 야간 촬영이 아이폰의 단점이 아니게 되었다는 점! 물론... 직접 찍어보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긴 하다 싶어 아래와 같이 거실과 부엌의 불을 끄고 사진 촬영을 진행해보았는데,,
흠.. 이게 제대로 된 검증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화질만 봐도 '장난아니다'. 내가 자부하는 삼성 보급폰 갤럭시 A51의 화질도 어딜 가나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는 사진의 화질이 아이폰에 쨉도 안된다. 야간모드를 일일이 세팅해줘야 하는 내 폰과는 다르게 아이폰 12 프로는 어두운 곳에서 촬영 시 자동으로 저조도를 인식하여 야간모드 촬영을 진행해준다. 그리고 보여준 결과물은 마치 어디서 불이라고 킨 것 마냥 밝고 선명한 화질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아이폰 11 프로에서 야간 동영상 촬영의 성능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 버전에서는 돌비 비전 HDR 동영상 촬영도 30프레임 대신 4k 60 프레임까지 지원된다고 한다.
위 사진은 룡이가 바탕화면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한 모습이다. 벌써부터 신나 가지고 이것저것 공부하고 꾸미고 난리 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그 와중에 오른쪽 사진에 출산까지 73일 앞두고 있는 쏙쏙이(태명) 등장ㅋㅋ
앞서 말씀드린 후면 카메라의 성능 변화와 함께 추가적으로 공유해드리고 싶은 아이폰 12 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디스플레이의 변화 : Ceramic Shield 라는 소재가 스마트폰 글래스 용도로 부적합하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는데 애플에서 크리스탈의 종류와 결정화도를 다각도로 제어하고 자체적으로 특별한 화학식을 개발하여 아이폰에 적합하고 적용 가능한 Ceramic Shield를 만들어 냈다.
→ 생활 방수 : 이번 아이폰 시리즈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인 ip68 등급의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 Magsafe 기능 : 무선 충전 시대에 맞게 이번 아이폰 시리즈에도 Magsafe 기능이 다시 탑재되었으며 15W 고속 충전까지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처럼 좋은 변화만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배터리 용량 측면에서 부정적인 리뷰가 있다고 한다. 바로 기존 아이폰 11 배터리 용량이 3110mAh인 것에 비해서 12% 적은 2775mAh의 용량을 이번 아이폰 12 프로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100% 풀충전 상태에서 5G 모드를 사용한 경우 단 두 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이 18% 남았다는 보도 내용도 있다 보니 이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볼 수 있다. 배터리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5G와 LTE를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데이터모드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 같다.
※ 참고로 룡이는 이 부분을 미리 알고 대리점을 통해서 통신사 할인을 받는 것이 아닌 자급제를 활용해서 5G 대신 LTE 만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용량이 금방 줄어드는 문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020.11.28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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