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 열라면 레시피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평소에 유튜브를 자주 보던 룡이가 어디서 또 듣고 왔는지 되게 신박한 조합의 이름을 가진 메뉴를 하나 추천해줬다. 본 포스팅의 주제이기도 하면서 이름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메뉴들도 내가 평소에 너무나 좋아하는 요리! 바로바로 '순두부 열라면'이다. 아니 열라면을 먹을거면먹을 거면 열라면만 먹고 순두부를 먹을 거면 찌개를 끓여먹던가!라고 하는 것이 나의 첫 반응이었는데 막상 검색해보고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좋은 평을 남긴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순두부 열라면 챌린지의 일부가 되어보고 싶었다.
'대충 10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제와서 뒷북치는 리처드 류 씨...'
사실 순두부 열라면의 레시피는 특별히 황금레시피 또는 백종원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너무나도 간단하다. 만드는 과정 또한 라면을 끓이는 중간에 단순히 순두부를 추가하는 게 전부인지라 설명할 것도 없긴 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초간단 순두부 열라면 만들기 포스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순두부 열라면 황금레시피 (2인분 기준)
물 650~700ml
순두부 1팩
열라면 1.5봉지
계란 2개
대파
후추
다진마늘(OPTION)
이름 그대로 가장 기본이 되는 레시피는 순두부와 열라면! 이외에 계란과 대파 그리고 후추를 넣어 마무리를 해주는데 약간의 감칠맛을 더해주고 싶다면 다진 마늘도 선택지로 추천드리고 싶다. 그럼 이어서 순두부 열라면을 만드는 과정을 '재료 준비 → 열라면 끓이고 재료 넣기'의 비교적 단순한 STEP으로 나누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STEP 1. 재료 준비하기
앞서 말씀드렸던 레시피인 대파와 순두부 1팩, 열라면, 다진마늘 그리고 후추를 꺼내 준비한다. 부지런한 룡이가 평소에 대파를 잘 손질해서 냉동보관해놓기 때문에 지퍼백에 이쁘게 나뉘어 담긴 모습이다!
흰색 대파를 적당히 먹을 만큼 썰어주고, 순두부 1팩도 반으로 잘라준다.
순두부 반팩은 조금 이쁜 모양으로 썰어주고, 나머지 반팩은 그냥 라면 국물에 풀어 넣고 숟가락이 닿는 대로 해집어 놓을 예정이다. 사실 이쁜 모양으로 썰어서 넣어줘 봐야 결국 나중에 가면 똑같이 뭉개지겠지만.. 그래도 한 순간의 포스팅용 사진 촬영을 위해서라면..!
STEP 2. 열라면 끓이고 재료 넣기
라면을 끓일 때면 항상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물 조절! 순두부 열라면 2인분 기준으로 열라면 1.5 봉지를 넣는다고 가정했을 때 약 700ml을 정량으로 해주는 게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번에 룡이와 처음으로 도전했을 때 냉장고 정수기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620ml를 넣었는데 마지막에 결과물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물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보다는 살짝 더 넣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아 보여 어림잡아 700ml라고 한 것이지 검증된 것은 아니라는 점 인지해주시길 바란다ㅠㅠ (검증하고 글을 쓰던가!!) 쥬륵mTTm
정량에 맞춰서 넣는 것에 딱히 얽매일 필요는 없으니 센스가 좋으신 분들은 눈대중으로 넣으셔도 좋으나 순두부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까지 고려해서 평소보다는 살짝 적은 양의 물을 넣어주시길 추천드린다.
라면 스프는 약 1.5봉지를 넣어준다.
2 봉지 전부 다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면과 물의 양을 1.5로 맞췄기 때문에 스프도 그에 맞춰서 너무 짜지 않도록 하향 조절하는 것을 추천!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다진 마늘 1스푼을 넣어준다.
이어서 순두부 1팩과 라면 1.5 봉지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준비해두었던 대파와 계란 그리고 후추로 마무리해주면 순두부 열라면 만들기 완성!!
[마지막으로]
음.. 조금은 그럴싸해 보이나요..? 물이 살짝 부족해서 비주얼에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졌다고 자부하는 2인 only (룡이와 나..) 중간에 물을 살짝 더 넣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왜 더 안 넣었지^^?
'물이 적든 비주얼이 어떻든 뭐가 중요해! 맛만 있으면 됐지'
그래서 식탁을 뙇! 세팅해놓고 냉동실에 (꽤 오래..?) 쟁여두었던 차돌박이도 꺼내 들어 먹어치우기 위해 구워주었다. 아무래도 라면 2 봉지 다 넣은 것도 아니고 1.5만 넣었으니 돼지처럼 잘 먹는 내가 다른 반찬 없이 먹기에는 살짝 아쉽겠다 싶어서 추가하게 됐다. (깊숙이 숨어있던 차돌박이를 찾아주신 룡이님 감사함돠)
솔직한 후기를 말하자면 맛있기는 한데... 뭔가 따로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만들어야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만큼의 비주얼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유튜브와 각종 SNS를 살펴보니 다 너무 맛있게 잘 만들더라ㅎㅎ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대부분이 좋아하는 순두부에 라면이 조합되어 있다 보니 따로국밥(?)으로 먹어도 꿀맛이었다. 대충 라면 따로 순두부 따로 먹어도 만족스럽다는 말... 사실상 열라면도 거의 처음 먹어봤는데 맵긴 해도 꽤 먹을만했다. 그리고 라면을 먹는 과정에서 순두부가 많이 으깨지기 때문에 마지막에 가서는 순두부를 건져먹기가 쉽지 않아 진다. 그래서 밥 한 공기가 있다면 마무리로 밥을 비벼먹는 것도 추천!
라면과 순두부를 동시에 즐기면서 사이드로 차돌박이도 먹고 막판에는 밥까지 비벼먹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녁 한 끼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가볍게 만들어 먹어보기를 강력 추천드린다.
2020.12.03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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