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서귀포 용이식당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어느덧 길고 길었던 제주도 여행의 기억들을 포스팅에 온전히 담는 2 달이라는 시간 동안 빠듯하게 일도 하고 임신 중인 룡이 서포트하고 무엇보다 쏙쏙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들을 하는 등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룡이는 어느덧 33주 차를 맞이하여 수축을 잡기 위해 입원도 하고 퇴원해서도 집에서 몸을 맘편히 움직이지 못하는 등 누구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에 따라 나도 마찬가지로 심리적으로 누군가를 계속해서 케어해야 한다는 생각에 편치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연말을 맞이했지만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한 달 반 동안 룡이와 쏙쏙이(태명) 모두 잘 버텨내리라 믿으며 계속해서 내 할 일을 하며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할 일이란 게 뭔데..?'
바로바로 제주도 여행 일지의 마지막 이야기를 장식할 주인공이자 여행 마지막 날 나와 룡이의 배를 든든히 채워줘서 더 기억에 남는 서귀포 식당 '용이식당'이다!
그러는 와중에 12월 31일 2020년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룡이를 편하게 앉혀놓고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준비하고 있는데... 역시 요린이가 뭔가를 깨작대려고 하니까 쉬운 게 없다. 용이식당 포스팅을 마치는 대로 밀키트 돼지목살 스테이크 요리과정과 룡이와의 소소한 연말 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도 여행 서귀포 '용이식당'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79번길 9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시 30분 ~ 오후 10시
휴일 : 매달 1, 3, 5번째 수요일 휴무 (단, 5주 차까지 없는 경우 매달 1, 3번째 수요일만 휴무)
주차 : 용이식당 근처 '천지주차빌딩 공영주차장' 또는 '중앙로터리 공영주차장'
10월 기준 용이식당 근처에 마땅한 주차공간을 찾기가 어려워서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차라리 맘편하다.
제주도 여행 서귀포 '용이식당' 메뉴 및 먹는 방법
용이식당의 메뉴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왜냐하면 '두루치기' 메뉴 하나만 있기 때문!
두루치기 1인분 가격은 7,000원인데 개인적으로 2명이서 2인분을 시키면 고기의 양이 살짝 아쉬웠어서 '인원수+1'인분으로 주문하기를 추천드린다.
고기에 큰 욕심 없고 적당히 맛보고 적당히 배 채우다 가겠다 하시면 그냥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주시면 된다!
용이식당은 기본적으로 철판 위에 고기만 올려진 채로 서빙이 되고 이후부터는 손님들이 '각자 알아서' 먹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용이식당을 처음 찾아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살짝 당혹스러울 수 있기에 위와 같은 돼지 두루치기 먹는 방법을 숙지해두면 좋다.
- 고기를 적당히 굽는다.
- 구워진 고기에 제공된 반찬(무채, 콩나물, 김치, 마늘, 파채)들을 모두 부어 같이 볶는다.
- 볶음밥을 드실 분은 고기와 야채를 충분히 남기신 후 밥을 올려 볶아 먹는다.
※ 참고 : 이 모든 것은 셀프이며, 처음 제공되는 밥은 고기가 익고 야채가 올라가면 제공된다.
제주도 여행 서귀포 '용이식당' 돼지 두루치기 먹방 시작!
처음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철판 위에 돼지 두루치기 고기만 덩그러니 올려진 채로 서빙이 되고 주변에는 무채, 콩나물, 김치, 마늘, 파채 등이 반찬으로 제공된다.
위 사진에 있는 것이 2인분인데 살짝 부족해 보이는 건 저만의 느낌인가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그래도 요즘 밥값을 고려했을 때 1인분에 7,000원이면 정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 크게 불만은 없지만 살짝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ㅠㅠ
고기를 어느 정도 굽고 나면 곧바로 반찬들을 올리고 같이 볶아준다.
고기와 야채들까지 열심히 볶아주고 나면 위와 같은 비주얼의 돼지 두루치기가 완성된다!
고기 양이 부족한 것에 비해 야채의 양이 다소 과하게 느껴졌지만 일단 맛 자체가 괜찮아서 그런 생각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고기와 야채들을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이어서 공깃밥을 먹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올리고 볶아준다.
으.. 중간에 내 목소리 안 나오게 하고 싶다! ㅋㅋ
열심히 밥까지 볶아주고 나면 위 사진과 같은 비주얼의 돼지 두루치기 볶음밥이 완성된다. 먹기 전 밋밋해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밥 한 톨 한 톨에 두루치기 양념과 야채의 맛이 잘 버무려져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3박 4일 제주도 여행 다이어리 중 마지막 컨텐츠로 들렀던 서귀포 용이식당. 제주도 출신인 회사 선배의 추천을 받아 갔던 곳이었기에 검증은 된 상태였지만 주문한 고기를 처음 봤을 때는 살짝 실망감을 느꼈고, 먹다 보니 점차 용이식당 돼지 두루치기의 맛에 빠져들게 되어 다행히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맛집이었다.
용이식당을 끝으로 제주도 여행 컨텐츠는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약 2달 동안 여러 가지 주제와 함께 제주도 관련 키워드로도 글을 써나가며 '도대체 언제 끝나지...?'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막상 제주도 포스팅이 끝나고 나니 살짝 허전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는 쏙쏙이도 태어나고 룡이도 몸조리를 하는 동시에 나도 회사일 신경 쓰랴 가족들 챙기랴 여러모로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당분간 여행은 꿈도 못 꿀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여유가 다시 찾아오게 되면 쏙쏙이, 룡이 그리고 엄마, 아빠와도 제주도 여행을 떠나서 좋은 추억 쌓고 또 이렇게 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포스팅을 써나가고 싶다.
2020.10.28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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