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즈 주식 전망 및 암호화폐 시장 진출
"본 포스팅은 주제로 다뤄질 카카오 게임즈의 주식을 권장하는 의도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2020년 9월 카카오 게임즈 주식 상장
작년 SK바이오팜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증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Big3로 손꼽히며 공모주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 카카오 게임즈. 카카오 게임즈는 지난 2016년 '엔진'과 '다음 게임'이 합병되면서 출범한 게임 전문회사로 모바일 게임 · PC 게임 퍼블리싱(Publishing) · 게임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 퍼블리싱(Publishing) : 자체적으로 개발 또는 게임의 판매권을 확보하여 직접 배급 및 유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퍼블리싱의 주체인 퍼블리셔(Publisher)는 해당 게임의 서버 관리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게임의 운영과 마케팅 등 사업을 총괄하여 활동하는 주체가 된다. 즉, 퍼블리싱을 통한 WIN-WIN 전략으로 비즈니스를 함께 키워나가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카카오 게임즈가 '퍼블리셔(Publisher)'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임으로는 그 유명한 PUBG의 배틀그라운드(Battle Ground)와 덜 유명한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이하 POE)'이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은 카카오 게임즈로부터 작년에 독립하게 됐다)
카카오 게임즈 게임 목록 | |
PC 게임 | 배틀그라운드(Publishing) |
패스 오브 엑자일(Publishing) | |
엘리온 | |
모바일 게임 | 프렌즈레이싱 |
프렌즈마블 | |
프렌즈팝 | |
프렌즈팝콘 | |
그랜드체이스 | |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 |
테라 클래식 | |
달빛조각사 | |
가디언 테일즈 |
익숙한 이름의 게임들이 조금 있나요?
카카오 게임즈는 카카오의 자회사 중 처음으로 증시 상장에 도전한 종목으로 이전 흥행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의 열기를 카카오 게임즈가 이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리고 그 결과 작년(2020년) 9월 10일 카카오 게임즈는 공모주를 통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이 되었다.
카카오 게임즈 공모주 청약 | |
청약 일정 | 2020.09.01 ~ 2020.09.02 |
주간사 |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
확정공모가 | 24,000원 (증거금 50%) |
총공모주식수 | 16,000,000주 (개인투자자 물량 : 3,200,000주) |
환불일 | 2020.09.04 |
상장일 | 2020.09.10 |
※ 증거금(Margin)이란?
증권시장에서 고객이 주식을 매매할 때 약정대금의 일부를 보증금의 개념으로 미리 예탁해야 하는데 이를 증거금이라고 한다. 보통 증거금은 약정금액의 40%로 되어 있지만 이는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또한, 100% 증거금률인 경우는 리스크가 높은 종목을 의미하며 보유금액 이상으로 매수할 수 없다.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9,000원에서 상장 첫날 시초가 98,000원에서 약 30%까지 상승한 12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것과 비교하면 카카오 게임즈의 경우 공모가 24,000원의 2배인 시초가 48,000원으로 시작해 장중 상한가를 찍으면서 62,400원까지 올랐었다. 한마디로 따상을 한 것이다.
※ 따상이란?
'따블 + 상한가'라는 뜻으로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배의 시초가로 형성된 후 상한가(30%)까지 상승 마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 시초가주문이란?
주식 정규장이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 30분 ~ 9시'까지 매수 호가 또는 매도 호가를 접수받아 장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체결되도록 하는 것. 보통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초가가 형성되지만 작년 카카오 게임즈와 같은 공모주의 경우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호가 주문을 받게 된다.
2021년 1월 카카오 게임즈 주가와 실적
카카오 게임즈의 상장 첫날 성공적인 따상과 이어지는 따따상(투상)으로 작년 9월 최고 주가인 89,100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보이는 것과 같이 연속적인 계단식 하향선을 타다가 2021년 1월 11일 기준 46,700원까지 내려오게 됐다. 보통 공모주는 상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도하기 때문에 크게 놀라울 것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공모주라는 개념에 대해 생소한 주린이로써 이 정도의 급격한 하향선은 낯설기만 할 뿐이다.
카카오 게임즈 주식에 대해 서칭 하던 도중 따따상까지 먹고 나서 조금 더 존버할 생각이었지만 종부세와 재산세 납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빼게 됐다는 어떤 블로거의 글이 기억나는.... 그분은 천운을 타고났거나 감이 정말 좋은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공모 청약을 하던 도중 코로나 수혜주에 초관심 공모주라는 타이틀에 힘입어 실제로 '떡상'을 했던 카카오 게임즈였지만 '초거품주가' 답게 2020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였던 858원으로 계산 시 따상을 했던 상장 첫날의 PER은 약 72배, 따따상을 했던 둘째 날의 PER은 약 90배를 기록했던 것이다. (2020년도 12월 기준 PER은 38.91을 기록했다)
※ PER이란?
주가수익비율의 약어이며 '주가 ÷ 주당순이익'의 계산법을 따른다. 보통 PER이 높으면 고평가 되어있다고 여겨지고 PER이 낮으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애초에 증권사 레포트에서도 카카오 게임즈의 주가가 따따상을 쳤던 시점에 터무니없는 가격대로 형성이 되어있고 거품이 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적정주가가 약 3만 원 중반 대라고 예견하며 당시 가격은 재무제표도 볼 줄 모르는 초보 개미들이 묻지마 매수를 하게 되어 얻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내 얘기인가...?ㅠㅜ"
게다가 상장 후 보호예수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잘 피해서 투자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
※ 보호예수물량이란?
일정기간 동안 기관과 특수관계자가 약정을 통해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되어 있는 물량을 의미. 즉, 보호예수물량가 풀리게 되면 대량 매도로 인해 언제든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
사실 공모가 24,000원을 생각하면 현재의 주가도 나쁘지 않아 보이나 어찌 됐던 최고점에서 약 4만 원 대까지 주가가 떨어진 카카오 게임즈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앞으로의 횡보가 궁금해지는 동시에 '장기투자를 바라보고 들어갈 만한 종목인가?'라는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단위 : 억 원)
구분 | 2017 | 2018 | 2019 | 2020 |
매출액 | 2,013 | 4,208 | 3,910 | 4,984 |
영업이익 | 386 | 472 | 450 | 676 |
영업이익률(%) | 19.19 | 11.21 | 8.95 | 13.56 |
카카오 게임즈의 2017년도부터 이어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면 카카오 배그가 출시되었던 2018년도에는 매출액이 거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지만 이어지는 년도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정체되어 있던 매출액이 2020년을 맞이하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하반기 PC 온라인게임인 엘리온(크래프톤 제작)을 출시하게 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약 1.5배 늘어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모바일 MMORPG인 오딘(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작)의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 및 신작 10개 발표가 예정이 되어있으며 최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넵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장기투자에 대한 기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게임즈 암호화폐 진출
카카오 게임즈의 해외 매출 비율 30%를 노리는 여러 시도와 전략 그리고 다양한 투자와 함께 한 가지 소식이 더 전달되었다. 바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눈을 돌리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 넥슨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와중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 게임즈 역시 블록체인 기반 컨텐츠 서비스 업체 '웨이투빗'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카카오 게임즈는 웨이투빗 지분의 45.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들어섰다고 한다.
참고로 웨이투빗은 '보라에코 시스템(BORA Ecosystem)'의 개발사이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 위에서 통용되는 토큰을 구매하여 여러 게임 내에서 거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응용하게 되면 보라에코 시스템에서 거래된 토큰을 통해 다른 게임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현금과 토큰의 교환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러한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기술 투자에는 '영속성'을 추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바로 게임 속의 아이템과 재화가 영원하면 좋겠지만 예기치 못한 서비스 종료로 인해서 그 가치가 떨어지거나 사라지게 되면 플레이어 입장에서 해당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할 명분을 찾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활용하게 되면 사용자가 공을 들여 모은 아이템과 재화들이 토큰으로 전환되어 영속성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기술이 실질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와 닿을 정도의 가치로써 인정받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여전히 카카오 게임즈에 대한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의 개인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은 게임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게임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유지되고 코로나가 잠식되는 시점부터 점차 사그라들 거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었지만 현재 카카오 게임즈가 가진 여러 게임들의 동시접속자 수와 매출을 보면 예측이 빗나갔음을 알 수 있다.
카카오 게임즈는 작년 IPO를 통해 얻어진 현재 약 3조 5천억의 시총을 넘어 퍼블리싱, 자체 게임 개발, 플랫폼 등을 모두 갖춘 글로벌 게임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올라운더 게임사로 스팀이 대표적인데 시가총액이 약 100조 원에 이른다고 하니 카카오 게임즈가 노리고 있는 시장의 규모는 어마 무시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경우 현재의 가치에서 적어도 10배 이상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목표 달성'이라는 전제입니다)
"음.. 갑자기 넣고 싶어 지네..? 일단 참자.."
하지만 장기투자를 노리기에 앞서 이러한 계획과 목표보다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매출이기에 지속적으로 재무정보를 확인하며 분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겠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의 증가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게임산업의 핵심이 꾸준한 트래픽을 유발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글로벌 트래픽이 많아야 자연스럽게 브랜드 광고 및 제품의 매출로 연계가 되고, 리그오브레전드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같이 엔터테인먼트의 측면에서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된다.
"일단 리그오브레전드가 나락길을 걷는 시점이 와야지 그나마 카카오 게임즈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다~"
현시점에서 매수 타이밍을 잡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지만 카카오 게임즈에 대한 성장기대치는 아직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모회사가 어디인가?
바로 우리의 삶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KAKAO) 아닌가!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존버 정신을 토대로 버티고 버텨 결국 시장을 장악하게 된 기업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여건에서 시작한 카카오 게임즈에게서 기대해볼 만한 부분은 충분해 보인다. (이렇게 카카오 게임즈가 잘 돼야 카카오도 성장하고, 카카오가 성장해야 다음 그리고 티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커지면서 내 블로그도....?! 응 아니야~)
2021.01.12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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