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황금레시피? 미역국 끓이는 법 10분컷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그동안 신혼집에 입주하고 나서 한 번도 해 먹어 본 적이 없었던 요리를 오늘 해보기로 했다. 바로 본 포스팅의 주제인 '미역국'이다. 이미 엄마에게 받은 미역과 다른 요리들을 해 먹을 때 사용했던 소 양지가 조금 남아있었던 관계로 미역국을 끓이기에 앞서 특별히 재료 준비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평소 요리는 룡이가 주로 담당하고 나는 서포트하는 역할을 담당하곤 했는데 지난번 돼지목살 스테이크와 떡국에 이어 이번에도 내가 리드해서 미역국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미 다른 요리들을 만들 때 어깨너머로 봐가면서 배우기도 했고 직접 요리를 몇 번 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근자감이 생겨서 미역국도 왠지 모르게 쉽게 해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근자감이고 뭐고 애초에 미역국 레시피 조차도 너무 간단해서 재료만 갖춰져 있다면 10분 컷 할 수 있는 것이 미역국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그래도 이전의 나처럼 미역국을 끓여본 경험이 없는 요린이들을 위해 미역국 황금레시피부터 맛있게 끓이는 법까지 차례대로 소개해볼 예정이다.
미역국 황금레시피
미역국의 황금레시피는 위에 정리된 노트의 내용과 같으며 사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를 위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미역국 황금레시피 | 미역국 끓이는 법 요약 |
소고기 (양지) 약 1/2컵 미역 1/3컵 참기름 2스푼 국간장 3스푼 다진마늘 2/3스푼 멸치액젓 또는 참치액 1.5스푼 물 약 7컵 (재료의 양에 따라) |
1. 미역을 물에 불리고, 소양지를 물에 헹군다 2. 소양지와 참기름 2스푼을 냄비에 넣고 약한불로 구워준다 3. 고기가 다 익으면 불려 놓은 미역의 물기를 제거하고 (국)간장 3스푼과 함께 냄비에 넣어 고기와 함께 볶아준다 4. 물을 넣어준다 (보통 고기+미역의 3배, 센스껏) 5. 미역국이 끓기 시작하면 다진마늘 2/3스푼을 넣어준다 6.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액젓과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 마늘향이 싫으면 다진마늘을 끓기 전에 미리 넣는다 |
미역국 끓이는 법 STEP 1 : 재료 준비
사실상 위에 정리된 레시피와 끓이는 법 요약본만 봐도 미역국 끓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지금부터는 리차드류의 소소한 미역국 쿡킹로그를 남길 예정이니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ㅎㅎ
미역국에 들어가게 되는 재료는 사실상 미역과 소양지가 끝이다. 개인의 능력치와 선호도에 따라서 황태, 굴, 참치 등을 넣고 맛있게 끓일 수도 있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정말 기본이 되는 녀석들만 등장한다. (처음이라 자신 없어서 그렇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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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불리기
먼저 미역국을 끓이기 전 미역을 찬물에 불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여기서 실수하면 안 되는 점이 건조된 미역의 양이 조금인 것 같아도 막상 물에 불리고 나면 엄청 많아진다는 것이다. 사실 다시 말하면 원래 많은데 건조되면서 적어 보이게 된 것. 고로 미역은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보다는 살짝 적게 넣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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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지 녹이고 핏기 제거하기
미역 불리기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 바로 비린내 방지를 위해 소양지의 핏기를 제거해주는 것이다. 만약 냉동고에 얼려두었던 상태라면 살짝 미지근한 물에 넣어 녹이고 흐르는 물에 핏기를 최대한 없애준다. 이러면 소고기 양지 준비는 끝!
미역국 끓이는 법 STEP 2 : 소양지 + 미역 볶아주기
이 정도면 사실상 모든 준비는 완료됐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요리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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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지 볶아주기
먼저 미역국을 끓이기 위한 냄비를 중약불로 예열한 상태에서 참기름 2스푼을 넣고 핏기가 제거된 소양지를 넣어 볶아준다. 고기가 타지 않게 골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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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볶아주기
이어서 불려진 미역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고 국간장 3스푼과 함께 냄비에 넣어 볶아준다.
미역국 끓이는 법 STEP 3 : 물 넣고 간 맞추기
이제 냄비 안에는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볶아진 상태로 뒤엉켜있는 미역과 소양지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단계는 적절히 물을 넣어 팔팔 끓인 다음 액젓 또는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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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물 넣고 팔팔 끓인 후 다진 마늘 넣기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냄비에 물을 넣어준다. 통상적으로 7컵이라고 명시해놓기는 하는데 온전히 본인의 감에 맡길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아무래도 들어가는 재료의 양이 개인의 선택에 따라 상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이 넣어버리면 이후에 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니 조심!
이제 뚜껑을 닫고 국이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이후 미역국이 끓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 약 2/3스푼을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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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젓과 국간장으로 간 맞추기
다진 마늘을 넣었으면 기본적으로 참치액 또는 멸치액을 약 1~1.5스푼 정도 넣어준다. 액젓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조금만 넘어가도 국물의 맛이 확 짜질 수 있으니 양 조절을 잘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액젓은 최대 1.5스푼으로 제한하고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밋밋하다 싶으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준다. 이로써 미역국 끓이는 법은 끝이고 여러 번 끓이다 보면 정말 10분 컷도 가능할 만큼 들어가는 재료도 적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요리이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도전해본 미역국 끓이기! 평소 같았으면 레시피 보랴 사진 찍으랴 중간중간 청소도 하랴 신경 쓸게 많아서 요리하는 데에만 기본 30~40분씩 걸리곤 했는데 미역국 끓일 때는 정말 스피디하게 요리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처음 도전인데도 불구하고 맛있다는 표현 아낌없이 해가며 야무지게 미역국을 먹어준 룡이에게 감사하다. 물론 내 생각에도 '찐'으로 맛있긴 했지만~ ^^ (재수탱)
저와 같은 요린이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부디 미역국 맛있게 끓이기에 성공하셔서 사랑하는 부모님 또는 연인에게 즐거운 식사 한 끼를 선물해주시길 바란다!
미역국 황금레시피 및 미역국 끓이는 법 포스팅 끝!
2021.01.12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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