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전망 깔끔정리
▶ 들어가기 전, 셀트리온 주가 전망과 관련한 포스팅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는 본 포스팅을 통해 셀트리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와 그 전망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개념을 흔히들 입에 오르고 내리는 '셀트리온'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만 그런가..?) 이 둘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등)의 생산·개발 담당' 그리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등) 또는 화학의약품의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독점 담당'으로 하는 역할이 분리되어 있다.
즉, 쉽게 말해 셀트리온이 만들고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해외에 판매하는 식의 구조인 것이다. 참고로 또 다른 형제인 '셀트리온 제약'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화학의약품의 개발 및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그렇게 셀트리온 3형제 모두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과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대한 기대치로 엄청난 급상승을 보여줬었는데 (작년 4분기 한 달 만에 400,000원에 달하는 최고가 경신) 지난 1월 13일 임상 2상의 결과가 발표된 후로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서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 헬스케어이지만 그보다도 '코로라 치료제'에 조금 더 포커싱 되어 주가의 흐름이 왔다 갔다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완료된 후 셀트리온은 곧바로 3상 시험 준비 중에 있으며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렉시로나주의 조건부 사용 승인 및 해외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3상 시험 결과 및 승인 여부에 따라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느냐 또는 없느냐가 결정될 예정이며, 아래 이어지는 내용들 모두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전망,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 승인
지난 17일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셀트리온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증 자문단(코로나 치료제·백신의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하는 그룹) 회의를 열었고, 18일에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검증 자문단이란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임상·비임상·품질 등에 관하해 자문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의미하며 이번 렉키로나주 검증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바이러스학 전문의, 임상 통계 전문가 등 8인의 전문가들과 식약처 내부 인사 4인이 함께 모였다,
그리고 그 결과 '임상 3상에서 충분한 수의 경증·중등증 코로나 환자 중 중증 단계로 발전되는 환자의 수를 유의미하게 줄이는 것을 확증' 할 것을 전제로 식약처(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렉키로 나주의 조건부 사용 허가를 제안했다고 한다. 즉, 완전한 조건부 허가 승인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뤄질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다시 한번 조건부 승인에 대해 논의가 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헷갈리네..)
구분 | 전체 환자 | 중등증 환자(폐렴 동반) |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 |
위약군 회복기간 | 8.8일 | 10.8일 | 13.0일 |
CT-P59 회복기간 (40mg/kg 치료군) |
5.4일 | 5.7일 | 6.6일 |
단축된 회복기간 | 3.4일 단축 | 5.1일 단축 | 6.4일 단축 |
지난 임상 2상 시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코로나 확진자 중 약 327명의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되었고, 치료제가 투여된 집단이 위약군(가짜 약이 투여된 집단)에 비해 약 3.4일 더 빠른 증상 회복 속도를 보였으며, 중증환자 발생률이 약 54% 정도 낮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검증 자문단은 '증상 개선 시간'에 대해서는 유의성 및 임상적 의의를 인정했지만, '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바이러스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유의성 및 임상적 의의를 찾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입원·산소 치료 환자 발생 비율과 관련해 임상시험 계획 수립 단계에서 적절한 방법을 정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며 3상에서 구체적인 결과의 획득을 강조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에 대한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검증자문단의 회의 내용에 포커싱하여 확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다시금 임상설계 준비 및 수행을 통해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전망, 렉키로나주 해외 긴급 사용 승인
지난 18일 유진투자증권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해외 긴급 사용승인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150,000원에서 190,000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셀트리온은 임상 2상을 토대로 렉키로나주의 해외 판매를 위해 1월 말 혹은 2월 초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를 대상으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렉키로나주가 올해 2분기 내로 해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해졌으며, 수출규모는 2021년에 약 6000억 원(30만 명분)과 2022년에 약 3000억 원(15만 명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 1인당 추정 단가를 약 200만 원으로 잡고 어림잡아 계산한 산출액이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 예측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
위 내용은 임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낙관적인 태도로 봤을 때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정작 미국과 유럽의 관리당국이 어떤 식의 조치를 취하게 될지는 현재로선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두 나라 모두 매우 시급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현재의 데이터만으로도 승인을 해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단가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와 타 사의 항체치료제 임상 결과 내용을 비교 분석한 도표이다. 몇몇 보도자료에 따르면 '렉키로나주의 경쟁력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우리도 2번째 항체치료제와 같이 바이러스 RNA 감소율과 같은 확실한 지표가 갖춰졌으면....ㅠ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전망, 3사 합병 이슈?
이미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전망을 예상함에 있어 지배구조 변화도 다시 한번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다. 21년 1월 19일 기준 3사가 모두 합병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시가총액은 무려 약 69조에 달한다. (임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무려 약 80조에 달했다)
이처럼 셀트리온 3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하나의 회사로서 사업의 역량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큰 덩어리의 규모와 자본력을 앞세워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ceutical Company)들과의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합병 3단계 계획 | ||
단계 | 내용 | 완료 여부 |
1단계 | 셀트리온헬스케어 홀딩스 설립 | 완료 |
2단계 | 셀트리온홀딩스 &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합병 | 2021년 9~10월 완료 목표 |
3단계 | 셀트리온 & 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제약 합병 | 2021년 말까지 완료 목표 |
하지만 현재의 지배구조에서 위 사진 속 변경 예정인 지배구조로의 직접적인 전환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우선 표에 나온 것처럼 셀트리온 헬스케어 홀딩스를 설립한 뒤(서 회장이 본인이 가진 24.33%의 주식을 현물 출자하여 설립할 예정) 기존의 셀트리온 홀딩스와 합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법도 통과해야 하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동의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합병 후 재고자산의 처리 문제도 겹쳐있기 때문에 과연 셀트리온 3사의 합병이 평가 가치 저하를 막기 위해 본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도 지켜봐야겠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려워서 생략하겠습니다....)
셀트리온 주가 전망, 기업 분석 및 실적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간단하게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기본적인 재무정보 및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1.01.18 기준
주가 : 139,200원
시가총액 : 211,319억 원
PER (2020/12) : 75.53 (전년도 2019 PER 329.55)
PBR (2020/12) : 10.95 (전년도 2019 PBR 12.74)
PER과 PBR 모두 전년도 대비 낮아진 수치를 보아할 때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PER 같은 경우 2019년 수치만 봐도 워낙 고평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2020년도에 들어와서 더 상승한 주가를 고려했을 때 수익 측면에서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수익구조
트룩시마 47.59% (다발혈관염와 혈액암 환자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37.74%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허쥬마 11.20% (전이성 유방암·위암 및 조기 유밤암 치료제)
램시마SC 2.24% (셀트리온이 개발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타 1.23%
저조했던 2018년과 2019년의 영업이익에 비해 2020년도를 맞이하여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셀트리온 헬스케어. 전년도 대비 약 4~4.5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 아마도 주력 상품인 트룩시마, 램시마,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내에서 매출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입지를 확보해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2021년 유럽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기에 바이오의약품 사업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주, CT-P59)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바이오시밀러과 바이오베터 산업에서 고유 기술력과 함께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유럽과 미국 내 백신 보급 속도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각국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다. 비록 렉키로 나주의 임상 결과에 대해서 반응이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한다는 점과 주기적으로 찾아올 만큼 정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셀트리온의 가치는 장기적으로도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렉키로나주가 해외에서 효과를 보인다 →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준비할 수 있음
렉키로나주가 별 효과를 못 본다 또는 해외 수출 승인이 안 난다 → 아쉬운 시나리오지만, 실패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확실한 치료제에 도전...!! (할 수 있겠지..?)
어찌 됐던 셀트리온을 바라보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과 신뢰가 아닐까 싶다. 국내 조건부 사용 승인, 해외 긴급 사용 승인, 3사 합병 이슈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만을 바라며 차분히 기다리는 동시에 지난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을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여 유의성 있는 결과를 보여주리라 신뢰하는 마음이 필요해 보인다.
P.S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주가 상승 여부와 별개로 국내 기업이 리드하여 코로나 사태를 완화해주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셀케 화이팅~
2021.01.19 Tuesday
본 포스팅은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의 매수 또는 매도를 조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이 글은 참조만 하시고 현명한 성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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