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맛집 정선수제비가 (家) 들어는 봤는가 김치낙지수제비 !

동탄 맛집 정선수제비가 (家) 들어는 봤는가 김치낙지수제비 !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동탄 석우동에 위치한 회사 오피스. 약 2년 반 동안의 시간을 근무하면서 이렇게나 평온했던 적이 있었던가.

 

입사 후 귀여운 4~7일짜리 트레이닝 깨작깨작 받은 것 빼고는 현장에서 실수도 하고 직접 몸으로 때워가며 일을 배워나가야만 했다. 약 3달짜리 교육을 받는 타 부서 동기들에 비해 지식적인 측면에서 항상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부서의 장점이 많아서 여러 가지 상충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럭저럭 잘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부터 이어져 오던 동기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매니저 측의 상응하는 Drive (실행)에 힘입어 9월 부로 드디어 한 달짜리 회사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동기 4명에 나까지 총 5명이 하나가 되어 이론 교육도 듣고 실제 장비 옆에서 hands-on training도 받으니 실제로 하던 일과는 거리가 있을지는 몰라도 뭔가 스킬이 향상되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신입사원들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 커리큘럼의 트레이닝이다 보니 2년 넘게 일해온 우리에게 어려운 부분보다는 다소 쉬운 부분들이 더 많았다.

 

그렇지만 항상 우리를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던 녀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점심 메뉴 고르는 시간!

교육이 시작한 지 약 2주 차가 되어가지만 쉬웠던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멀리 나가기 귀찮아 매번 가까이서 먹던 돈가스, 순댓국 등을 걷어차고 도로 한 번 건너면 펼쳐지는 맛집거리로 과감하게 진출하기로 했다. 

 

그리고 선택한 곳은 바로 동탄 석우동 맛집으로 유명한 정선수제비 家

 

 

 

 

▷ 정선수제비가 위치와 메뉴

 

 

 

정선수제비가는 동탄 석우동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는 가게 앞에 할 수 있지만 점심 시간대와 같이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는 주변 갓길에 정말 잘 찾아서 주차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살짝 있다.

 

 

정선수제비가 메뉴

 

 

대표적인 메뉴는 당연하겠지만 수제비이다. 그치만 그 종류가 다양해서 들깨수제비, 김치낙지수제비, 칼국수+수제비(수칼) 등 선택지가 많다!

 

이외에 옹심이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이며, 사이드로 여러 가지 전(감자전, 고기전, 해물파전)과 볶음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월급쟁이에 불과한 나와 나의 동기들은 전과 볶음은 뒤로 하고 소소하게 고기만두 한 접시를 주문했다! 

 

▷ 정선수제비가 김치낙지수제비

 

 

수제비를 먹긴 해야겠는데 종류가 많으니 또 선택 장애가 올뻔했지만 들깨와 김치낙지 중 나는 김치낙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주문하게 된 김치낙지수제비! 너무 오랜만에 먹는 수제비 인지라 수제비의 양이 얼마나 들어가는 게 적당한 거고 낙지는 어느 정도 들어가게 될 지에 대한 감이 전혀 안 잡혔다. 

 

그치만 막상 김.낙.수가 내 자리에 안착했을 때 감을 잡을 필요조차 없었을 만큼 푸짐했다!

 

 

정선수제비가 김치낙지수제비

 

 

 

국물의 온도도 적당히 뜨끈하고 수제비뿐 아니라 낙지와 김치도 정말 많이 들어가 있었다. 평소 김치를 못 먹는 탓에 김.낙.수에 들어가는 김치가 너무 두껍거나 크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런 걱정은 모두 쓸데없었을 정도로 아주 먹기 좋게 넣어져 있었다. 

 

 

정선수제비가 고기만두 한접시

 

 

 

너무 내 스타일의 음식이라 진짜 혀 데이는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먹었다 (좀 오바인가?^^;;) 메인 메뉴를 다 먹어갈 즈음해서 마침 5명이 노나먹으려고 주문했던 고기만두 한 접시도 나왔다. 

 

너무나도 맛있게 먹은 동탄 석우동 정선수제비가의 김치낙지수제비! 우리 회사 길 건너편에 닭갈비와 추어탕 등 내가 좋아하는 맛집들이 많아서 2년 반 동안 생각날 때마다 종종 들렸는데 수제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뭐 한건지..)

 

트레이닝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는 지금. 꼭 수료 전에 한 번더 들려서 김.낙.수 또는 들깨수제비를 다시금 먹고 싶다!

 

 

2020.10.08 Thursday

 

 

아래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찍어 놓은 정선수제비가 근처 풍경사진(나무+하늘)과 바.라.아(바닐라라떼아이스)를 즐기고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 ^^ 모두 즐거운 점심 또는 저녁 시간 보내세요!!!

 

 

화창한 날씨의 점심시간

 

코히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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