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맛집 살롱엘리스 (Salon Elis) 처인구 한숲시티 브런치 카페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이날은 룡이와 함께 산부인과에 들려 22주차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기로 한 날이었다. 우리 쏙쏙이(태명)가 엄마를 그렇게나 힘들게 해가면서 자란 만큼 1차 2차 기형아 검사와 마찬가지로 별 탈 없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모처럼 룡이와 일찍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갖춘 다음 산부인과에 들려 검사를 했을 때, 정말 다행히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별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할 수 있었다. (아쉽지만 아직도 용인제일산부인과는 산모 이외의 보호자 출입을 막고 있어서 쏙쏙이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고 룡이로부터 초음파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전해들어야만 했다)
정밀초음파 검사를 마치고나서 둘 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쏙쏙이에게 어떤 맛있는 음식을 선물해줘야할지 고민하던 중 평소에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인 한숲시티에서 브런치 카페를 들리기로 했던 게 기억이 났다. 모처럼 용인 시내까지 나왔으니 밥을 먹고 갈까 생각했지만 곧장 한숲시티에 돌아와서 브런치 카페 '살롱엘리스'로 향했다!
▷ 살롱엘리스 위치 및 영업시간
살롱엘리스는 브런치 카페이면서 다양한 종류의 빵도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이기도 하다.
살롱엘리스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한숲로 124 1층 (용인 한숲시티 4단지)
살롱엘리스 영업시간 : 주말 오전 10시 ~ 오후 10시 / 평일 오전 9시 ~ 오후 10시 / 월요일 휴무
주차는 한숲시티 3단지와 4단지 상가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주차장 위치는 각 단지 정문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측면을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것이다.
▷ 살롱엘리스 메뉴
먼저, 애피타이저로 샐러드와 떡&치즈가 있다. 샐러드 재료 중에 들어가 있는 망고퓨레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퓨레(puree)는 각종 야채, 고기 등을 삶아 걸쭉하게 만든 수프의 일종이라고 하니 대충 망고퓨레는 망고 수프(?) 혹은 망고 원액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떡&치즈는 한숲시티에 살고 있는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메뉴 같았다!
(메뉴 이름인 Mac 이 왠지 '떡'에서 유래된 것 같은데 뭔가 이름에서부터 트랜디한 카페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브런치 메뉴로 프렌치 토스트 하나가 있다! 가격은 15,000원 정도로 살짝 부담스럽지만 커플이 와서 가볍게 나눠먹는 것을 목적으로 주문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미 먹은 다음 포스팅하는 거라 그런지 주문했던 메뉴들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프렌치 토스트도 가격에 걸맞는 퀄리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브런치 카페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 바로 파스타와 리조또. 원래 살롱엘리스에서도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피자를 주문할 수가 없었다. 피자를 못 먹게 되는게 아쉬울 것 같은 분들은 살롱엘리스에 미리 전화해서 문의하면 좋을 듯 하다.
파스타 종류로는 바질 초리조, 뽀모도로, 청양새우 크림파스타, 대파 베이컨 등이 있다. 이름에서부터 상상이 가능한 메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파스타들도 있어서 파.알.못인 나로서는 그냥 룡이가 시키는 대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놀라운 사실은 '매주마다 새로운 메뉴가 추가됩니다'라는 문구였는데, 팩트 체크를 위해 매주 혹은 최소 2주에 한 번은 가볼예정이다. (쓸데없이 엄근진)
파스타 선택에 지쳐있을 우리를 위해 리조또는 다행히도 시금치 관자 리조또 하나만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룡이가) 선택한 메뉴는 청양새우 크림파스타와 시금치 관자 리조또!
▷ 살롱엘리스 청양새우 크림파스타 & 시금치 관자 리조또
두둥! 시금치 관자 리조또 비쥬얼 무엇!? 처음 보는 초록색 밥에 보는 순간부터 식욕이 자극됐다. 청양새우 크림파스타도 새우와 조개의 크기가 심상치 않은게 정말 뭘 먼저 먹어야할지 고민이었다.
고민하던 끝에 결국 먼저 먹기로 선택한 것은 아무래도 압도적인 비쥬얼을 뽐내던 시금치 리조또! 관자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중간에 있던 정체불명의 해초처럼 보이는 녀석도 까끌까끌한 맛이 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초록 리조또와 함께 먹어보니 조금 기름지기는 했지만 마냥 부드러운 관자와는 다르게 뭔가 씹히는 식감이 상당히 좋았다.
메뉴판 첫페이지에 적혀있는 셰프 설명란에서 뭔가 프라이드가 느껴졌는데 프라이드를 가지셔도 될만큼 음식들이 뻔하지 않으면서 독특한 맛을 냈다. 매번 올때마다 다른 파스타들도 시도해보고 다음엔 피자도 꼭 먹어보고 싶다!
▷ 살롱엘리스 베이커리
앞서 언급했듯이 살롱엘리스는 브런치 카페로서의 장소이면서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 역할도 수행중이다. 식사를 마치고나서 사실 빵 생각이 많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에 쟁여놓고 출출할 때 꺼내먹을 것까지 생각해서 마음에 드는 빵을 몇 개 정도 사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와 룡이는 너~~~무 배불러서 스킵했다 ^^)
2020.10.13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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