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 맛있게 만드는법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10월 둘째 주쯤에 룡이와 처음으로 두꺼운 삼겹살을 이용해서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은 뒤 한동안 제육볶음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일주일 전 용인 한숲 시티에 있는 찌개 맛집인 배 부장 찌개에서 파는 제육볶음을 먹더니 '내가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내뱉길래 한 번 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도발했다. 그러고 나서 약 3박 4일간의 청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엊그제 룡이가 나의 도발을 기억하고는 제육볶음을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제육볶음 황금레시피
돼지고기 앞다리살 1근(600g)
고추장 2스푼
고춧가루 3스푼
맛술 2스푼
올리고당(물엿) 2스푼
설탕 2스푼
간장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굴소스 1스푼
당근
대파
양파
참기름
이전에 만들었던 제육볶음에선 일반 두꺼운 삼겹살을 쓴 반면 이번에는 얇은 대패삼겹살 혹은 앞다리살을 쓰기로 했는데 둘 중에서 앞다리살을 사용해보기로 정했다. (다음에는 대패삼겹살로 또 포스팅각^^) 제 요리 포스팅을 종종 보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실만한 플로우(재료 준비 → 양념장 만들기 → 재료 투하)로 이번 제육볶음 맛있게 만드는법 포스팅도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STEP1. 재료 준비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재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레시피의 대부분은 양념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STEP 2에서 등장할 예정이고, 재료 손질 단계에서는 양파와 대파 정도를 준비해주면 된다. 추가적으로 당근을 넣어도 되는데 나와 룡이는 당근을 넣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스킵하기로 했고, 양파와 대파는 이전에 손질하고 냉동해두었던 것을 꺼내서 사용하기로 했다. 당근을 좋아하면서 음식에 색감을 더하고 싶으신 분들은 당근도 챙겨서 넣어주기를 추천드린다!
다음 재료인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준비해준 다음 설탕과 진간장을 이용해서 잠시 재워두는 작업을 진행한다.
매끈한 돼지고기 앞다리살 위로 설탕 2스푼과 진간장 2스푼을 넣어준 다음 손으로 잘 섞어준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먹음직스럽게(?) 양념이 잘 벤 돼지고기가 준비된다.
STEP 2.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위 사진에 마치 요리 '어벤져스'처럼 배치되어 있는 여섯 친구들(왼쪽부터 다진마늘, 물엿, 고춧가룻, 맛술, 굴소스, 고추장)이면 충분하다. 추가적으로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설탕까지도 챙겨주면 제육볶음 양념장 만들기는 준비 완료!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장 만들기를 시작해보기로 하자.
1. 먼저 양념장 그릇 안에 고춧가루 2스푼을 넣는다.
2. 이어서 맛술 2스푼을 넣는다.
3. 굴소스 1스푼을 넣는다. (굴소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으니 적정량보다 살짝 적게 넣어도 좋다)
4. 물엿(올리고당) 2스푼을 넣는다.
5. 다진마늘 1스푼을 넣는다.
6. 마지막으로 고추장 2스푼을 넣는다. 고추장도 굴소스와 마찬가지로 너무 많이 넣으면 짠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1.5스푼 정도로 줄여서 넣어도 좋다!
양념장 그릇에 레시피를 모두 담았다면 이제 수저로 섞어줄 차례! 골고루 잘 섞고 나면 제육볶음 양념장 만들기는 완성이다!
STEP 3. 준비된 재료와 양념장을 모두 섞어주면 끝!
먼저 간장에 재워두었던 돼지고기를 후라이팬에 넣어 가열해준다. 타지 않게 골고루 구워주고 나면 남은 단계는 양념장을 넣어 양념이 잘 스며들게 전체적으로 섞어주고 손질해두었던 양파와 대파를 넣어주면 끝!
골고루 익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위에 양념장을 첨가한 뒤 서서히 섞어주면 금세 고기와 양념이 합쳐져 아래와 같은 80~90% 완성된 비주얼의 제육볶음이 탄생한다.
양념이 어느 정도 고기에 잘 배었다 싶으면 이제 마지막으로 양파와 대파를 넣어주고 섞어주면 끝이 나게 된다.
제육볶음을 좀 더 고소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마지막에 참깨까지 추가해주셔도 좋다. 짠! 이걸로 제육볶음 맛있게 만드는법 완성!
[마지막으로]
중간에 참기름을 살짝만 넣는다는 게 실수로 왕창 넣어버려서 제육볶음이 계획보다 좀 더 느끼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저녁 한 끼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앞서 링크해드렸던 두꺼운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 때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아서 똑같은 제육볶음이라 하더라도 고기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들어가는 양념장의 레시피에 따라 맛이 바뀐다는 것에 당연하지만 살짝 신기하게 느껴졌다. 날이 갈수록 요리실력이 점점 늘어가는 룡이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이용해서 두 번째로 만들어 본 제육볶음의 맛은 우리 동네 배 부장 찌개 제육볶음의 맛과 거의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자부할만했다!
2020.11.26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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